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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빅마마가 국내 대표 여성 보컬 그룹의 존재감을 재각인시켰다.
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음악의 신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빅마마가 완전체로 출연했다.
이날 빅마마는 형님들과의 인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지영은 "민경훈에게 내적 친밀감이 생겼다. 바로 버즈의 '겁쟁이' 리메이크 음원 발매를 준비 중이기 때문에 노래를 많이 들었더니 친밀감이 생긴 것 같다"며 '겁쟁이'를 가창했다.
반면 박민혜는 강호동을 향해 "중학교 때 친구가 백화점에서 하는 행사에 참여했는데 참관하러 간 적이 있다. 그때 친구를 위해 열띤 응원을 했는데 당시 MC였던 강호동이 나를 보고 아줌마라고 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며 강호동을 당황시켰다.
신연아는 빅마마로 데뷔 전 코러스 그룹 '빈칸 채우기'로 활동하며 만난 이상민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신연아는 "코러스 그룹으로 활동할 당시 이상민, 싸이, 박기영 등 다양한 가수들의 앨범에 참여했었다. 그때 유일하게 코러스 할 수 없었던 곡이 이상민의 노래였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당시 유일하게 흑인음악의 코러스를 할 수 있는 팀이었다. 녹음실을 두 달 빌려서 '빈칸 채우기' 스케줄에 맞춰 녹음을 진행하곤 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현재 빅마마는 멤버 전원이 각자 다른 대학에서 실용음악과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러자 이무진은 "입시를 준비할 때 상위권 6개 대학에 지원했는데 신연아가 재직 중인 H대에서 700, 800번 대 예비 번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신연아는 "이무진이 H대를 빼고 다른 곳에 모두 합격할 정도의 실력을 지니고 있으니 더 넓게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에 가게 된 것"이라며 이무진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지난 2021년부터 재결합하여 완전체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빅마마는 "재결합에 많은 망설임이 있었다. 시간이 너무 오래됐고 공백기가 길었다 보니 다시 활동하는 게 겁이 났다. 과거를 흘려보내고 새로운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옛날만큼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내 박민혜가 멤버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며 다시 활동하게 됐다"며 탄탄한 팀워크를 입증했다.
빅마마는 신곡 '나 없이 잘 살텐데'의 라이브 무대를 방송 최초 공개했다. 여기에 대표곡 '브레이크 어웨이(Break Away)'와 '거부'로 분위기를 달궜다. 또한 노래방 기계 점수로 최고의 가수를 가리는 코너 '아는 가수다'에서는 카니발의 '거위의 꿈'을 선곡, 독보적 가창력과 감성을 지닌 '국내 대표 여성 보컬 그룹'으로서의 존재감을 뽐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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