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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윤은혜가 삶의 철학에 대해 밝혔다.
9일 윤은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윤은혜의 EUNHYELOGIN'을 통해 '2023을 보내며 카터뷰에서 카페터뷰까지 ㅣ 개인기(?)부터 감동스러운 은혜의 찐 속마음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윤은혜는 '개인기가 있냐'는 질문에 "'개인기 있어요?'라는 질문 너무 오랜만에 듣는다. 제일 싫어했던 질문이었다"며 배우 전도연의 성대모사를 했다. 윤은혜는 민망한 듯 웃음을 터뜨리며 "와 정말 20년 만에 해 본다"고 말했다.
2023년 콘텐츠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영상에 대해서는 "너무 많다"며 "런던에 간 것도 첫 해외 브이로그다 보니 기억에 많이 남고, 영상이 모두 내 자식같은 느낌이다. 조회수가 나오지 않던 실패를 했던 다 의미가 있다"며 유튜브 채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살면서 들었던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에는 "살리는 말이 있는 것 같다. 도전이 되고 들어야 할 말도 있지만 나를 통해서 무언가를 얻었다, 당신의 이런 점들이 너무 빛나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런 걸 기대한다. 이런 살리는 말이 있는 것 같다. 그런 말을 들었을 때 마음 한 구석에 불이 지펴지는 말들이 마음에 남아있다"고 답했다.
'무언가 하고 싶지 않은데 해야 하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는 "미안한데 나도 그건 못 이겨냈다. 쉽지 않은 것 같다. 감정을 누른다고 절대 해결되지 않더라. 터질 때 꼭 터지는 거다. 조금 찾은 대답은 내가 낮아져 있을 때, 겸손해져 있을 때 안 터지더라. 편안하고 즐겁고 감사함이 유지되는 비결은 내가 낮아졌을 때 괜찮더라. 어차피 해야 되는 거니까, 내가 이 일이 없었을 때를 생각해보면 신기하게 가난한 마음이 들어온다. 내가 이 일이 없었더라면 이랬을텐데. 이런 식으로 받아들여지더라"고 자신의 철학을 매겼다.
끝으로 윤은혜는 2023년 매기는 자신의 점수에 대해 "그냥 우겨도 될 것 같다. '작년보다 잘 살았어' 그냥 좀 우기는 것이 내년을 살아갈 수 있는 용기가 되는 것 같다.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은 것 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우기고 싶다"며 속내를 내비쳤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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