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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연예계 대모' 김수미가 '면치기' 논란을 종결했다.
10일 방송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오사카와 인연이 깊은 추성훈, 정준하, 정호영과 우동집을 찾은 김수미는 세 사람의 우렁찬 면치기 소리에 참다못해 "야!" 하고 소리를 내질렀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김희철은 "청소기를 몇 대 틀어놓은 거냐"며 놀라워했다.
김수미는 세 사람에게 "한국에선 어른들 앞에서 이렇게 먹으면 혼난다"면서 조용히 적당량을 끊어 먹는 올바른 식사 예절을 선보였다.
이를 알지 못했다는 추성훈은 "일본에서는 소리 내는 게 맛있다는 뜻"이라며 문화차이를 설명했다.
최근 '면치기'가 먹방과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보여지고 있다. 면을 집어 한번에 '후루룩' '호로록' 빨아들이는 기술이다.
앞서 지난해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방송인 이영자가 배우 이정재, 정우성과 칼비빔국수를 식사하던 중 면발을 끊지 않고 면치기를 한 것을 두고 식사 예절 논란이 불거졌다.
이정재가 젓가락으로 면을 집어 한입에 다 넣지 않고 적당량을 끊어 먹자, 이영자가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국수 (먹는데) 소리를 안 내요? 소리가 나야죠"라면서 화려한 면치기 기술을 선보인 것이다.
제작진은 화면에 '소리가 안 나는...?'이라는 자막을 띄웠고, 게스트들도 이영자의 면치기를 보고 "이렇게 먹어야지"라고 거들었다.
면치기 관련 논란과 관련해 일부 네티즌들은 "예능은 예능일 뿐"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반면 "면치기를 왜 강요하냐" "국물이 사방으로 튀어서 위생적이지 못하다" "식사할 때 소리 내서 먹지 말라고 배우지 않았던가" 등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김수미 면치기 논란 종결/ KBS 2TV·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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