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고의 디그'에 관중들은 놀라워 했다…광고 장면 아니야 [곽경훈의 현장]

'12년 차 베테랑의 노련미와 집념으로 만든 장면'

한국전력 서재덕이 디그를 시도하면서 점프를 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마이데일리 = 대전 곽경훈 기자] 한국전력이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1 25-22)으로 셧아웃 승리했다.

7연승을 기록한 한국전력은 승점 3점을 더하며 8승 6패 승점 24점으로 5위에서 3위까지 올라섰다.

이날 한국전력은 타이스가와  임성진이  각각 13득점, 신영석과 서재덕이 각각 1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서재덕은 1세트 완벽한 디그로 팀의 분위기를 끌어오는 역할을 했다.

한국전력이 6-5로 앞서던 1세트 타이스의 공격을 받아낸 삼성화재 요스바니가 강한 스파이크를 때렸다. 한국전력 료헤이가 리스브를 받았지만 볼을 우측 코트 구석으로 날아갔다. 

우측에 있던 서재덕은 쏜살같이 볼을 향해서 달려갔다. 다이빙캐치를 하면서 시도한 디그는 정확하게 한국전력 코트로 들어갔고 임성진이 안전하게 삼성화재쪽으로 볼을 넘겼다. 

뛰어난 집중력으로 디그를 성공시키는 한국전력 서재덕 / 한국배구연맹.

공중에 뜬 서재덕이 볼을 바라보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관중석의 팬들도 서재덕의 놀라운 디그를 보며 함성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 삼성화재쪽으로 넘어온 볼은 다시 한 번 임성진이 백어택 공격으로 득점을 성공 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화재 선수들은 환호했고, 한국전력도 서재덕의 빛나는 디그에 박수를 보냈다.

1세트 완벽한 호흡으로 득점을 만든 하승우와 서재덕이 기뻐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경기 승리 후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연승 기간 마음속 MVP는 서재덕이다"라고 칭찬을 했다.

한편 7연승을 기록한 한국전력은 오는 13일 수원에서 3연패에 빠진 대한항공을 상대로 8연승에 도전한다.

7연승을 기록한 한국전력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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