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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버팔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SNS
오릭스 버팔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SNS
오릭스 버팔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SNS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결단을 내렸다. 이제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가 선택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다저스로 이적한다는 글을 올렸다. 오타니와 다저스의 계약은 10년 7억 달러(약 9226억 원)다. 프로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6시즌 동안 활약했다. 성적은 투수로서 86경기 38승 19패 481⅔이닝 608탈삼진 평균자책점 3.01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8, 타자로서 681안타 171홈런 437타점 428득점 타율 0.274 OPS 0.922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만장일치 MVP를 두 차례 받은 선수이기도 하다.
올 시즌 MVP를 차지한 뒤 FA 시장에 나온 오타니는 많은 팀의 주목을 받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컵스, 에인절스 그리고 다저스가 최종 후보로 꼽혔고 결국, 다저스가 FA 시장 최대어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 쇼헤이를 합성한 미국 매체의 그래픽. /MLB네트워크
LA 다저스 무키 베츠,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MLB
최대어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이제 도미노처럼 FA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매체 'MLB 네트워크'의 마크 파인산드는 10일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 MVP로 선정된 오타니가 다저스와 놀라운 계약을 맺었다"며 "FA 시장과 트레이드 시장의 대부분은 다른 영입을 하기 전 오타니의 움직임을 기다렸다. 오타니의 결정은 다음 주 뜨거운 스토브 리그를 열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뜨거운 스토브 리그'의 시작은 야마모토일 것으로 보인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다. 2017시즌 오릭스에서 1군 무대를 처음 밟았고 2018시즌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32홀드를 올렸다. 2019시즌부터 선발 투수로 전환해 2021년 빛을 보기 시작했다.
야마모토는 2021년 26경기 18승 5패 193⅔이닝 206탈삼진 평균자책점 1.39, 2022년 26경기 15승 5패 193이닝 205탈삼진 평균자책점 1.68을 마크했다. 그리고 올 시즌 23경기 16승 6패 164이닝 169탈삼진 평균자책점 1.21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3시즌 연속 투수 4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 받은 투수는 카네다 마사이치(한국명 김경홍)와 야마모토 둘뿐이다. 65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퍼시픽리그 MVP를 수상한 오릭스 버팔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SNS
오릭스 버팔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SNS
야마모토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하기 위해 포스팅을 신청했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많은 구단이 야마모토를 지켜보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팀은 양키스인 것 같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과 존 모로시는 "양키스가 월요일에 야마모토를 만나기 위해 LA로 향한다.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양키스와 야마모토는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왔다. 후안 소토를 영입한 양키스가 야마마토까지 영입할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오릭스 버팔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SNS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SNS
'MLB.com'은 미국 매체 'SNY'의 앤디 마르티노의 말을 인용해 "양키스 구단주 할 스타인브레너 소식에 정통한 인물은 양키스가 소토와 야마모토를 모두 영입하기 위해 처음부터 3억 달러(약 3955억 원) 넘게 쓸 의향이 있다"고 했다.
FA 최대어는 다저스로 향했다. 이제 야마모토의 선택이 FA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투수들의 행선지를 바꿀 수 있다. 양키스와의 대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협상에 나선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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