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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박원이 박명수의 토크 콘서트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11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가수 박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본인이 곡을 작사 및 작곡한다는 박원. 그는 "라디오 DJ 중에도 멜로디가 생각나면 화장실에 가는 척하면서 녹음한다. 시도 때도 없이 악상이 떠오르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자기 전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멜로디가 자주 떠오른다. 그럴 때는 그냥 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원은 "자기 전에 녹음을 하고 '이건 됐다'하고 자는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면 별로인 경우가 많더라"며 박명수에 공감했다.
박명수는 박원과 같은 소속사 선배인 선미를 언급하며 "선미는 토크 콘서트에 나온다는데, 나와줄 수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박원은 흔쾌히 그러겠다고 했다. 이에 박명수는 "큰일이다. 벌써 게스트가 30명이다. 세븐틴에서 투바투까지 나온다. 내가 안 나가는 것이 좋겠다. 고척돔 계약금을 걸려고 한다"며 농담했다.
또 박명수는 '이별 노래 장인'이라고 불리우는 박원에게 "일부러 이별한 적이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박원은 "그런 적은 없는데, 이별하며 '이걸 노래로 써보면 어떨까'하는 나쁜 감정이 들기도 한다"고 답했다. 이어 "보통 노래를 부를 때면 이별할 때의 감정이 되살아나는데, 워낙 노래를 많이 부르다 보면 덤덤해진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원은 방탄소년단 정국이 자신의 곡 '노력'을 커버한 것을 언급하며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자 박명수는 "부럽다"며 "내 것도 커버해줬으면 좋겠다. '바다의 왕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원은 입대를 앞둔 정국에게 한 마디를 해달라는 이야기에 "빠르게 지나갈 것"이라며 조언을 건넸다.
이어 박원은 "'무한도전'을 보면서 'All of my life'에 대한 영감이 떠올랐다"는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말 거짓말이 아니라, 명수 형님이 정준하 씨의 신발을 걷어차며 '하지마, 이씨'라고 할 때 악상이 떠올랐다"며 웃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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