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주삼다수가 매출 20% 비중 차지
일반·전문의약품 영업망 강화 시도
건기식 경쟁력 위해 타 기업 인수 중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가 낮은 수익성 문제를 극복 못 한 채 취임 10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최성원 회장은 향후 의약품 영업망 강화와 자체 건강기능식품 경쟁력 제고에 전력투구한다는 방침이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광동제약 영업이익률은 3.4%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영업활동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상위 10대 제약사 평균 영업이익률은 5%다.
이는 광동제약 전체 매출 20%가 ‘제주삼다수’ 판매에서 나와 큰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들어서다. 광동제약은 지난 2012년 12월 제주개발공사로부터 삼다수 판매권을 획득한 후 제주삼다수를 판매해 왔다.
이에 광동제약은 그간 제약사로서 정체성이 희미해졌는데, 의약품 영업망 강화를 시도 중이다.
먼저 이달 인사에서 이재육 약국사업본부 상무이사를 전무이사로 승진시켰다.
약국사업본부는 처방 없이 구매 가능한 쌍화탕, 청심원류 등 일반의약품 영업을 담당한다. 그간 약국사업본부는 광동제약 현금창출 원동력이었으나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일례로 청심원류 매출은 올해 3분기 5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했으나, 이는 가격이 18%가량 오른 영향이 크다. 쌍화탕류는 올해 3분기 매출이 90억원으로 전년 동기(103억원) 대비 10% 떨어졌다.
아울러 광동제약은 한국MSD와 백신 유통계약을 체결하고 병원 등을 대상으로 한 전문의약품 판매망 확대에 나섰다. 전문의약품은 의사 처방이 있어야 구매가능한 의약품이다.
내년부터 광동제약은 한국MSD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가다실·가다실9’를 공동 마케팅·유통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백신 유통사업 자체 수익성은 자체 생산제품 판매보다 떨어지긴 하나 광동제약 입장에선 이 계약을 토대로 전문의약품 판매 영업망을 강화하고 추후 자사 제품 판매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광동제약은 F&B(식음료) 사업 내 제주삼다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시설을 보유한 비엘헬스케어를 인수키로 했다. 비엘헬스케어는 홍삼류, 프로바이오틱스, 복합영양소, 화장품 등을 기업에게 판매하는 B2B (기업대기업) 특화 기업이다.
지난 4일 광동제약은 비엘헬스케어 주식인수 계약을 위해 모회사 비엘팜텍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연구개발과 신약후보물질 도입, 오픈이노베이션 등으로 다각도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며 “MSD백신 유통사업은 그간 글로벌 제약사과 협업을 바탕으로 구축한 영업망을 활용해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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