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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국제시장에도 흥미로운 방망이가 있다.”
블리처리포트가 11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 쇼헤이(29, LA 다저스)의 행선지가 결정된 이후 메이저리그 2023-2024 주요 FA들의 행선지와 몸값을 예측했다. 이정후(25)가 4년4000만달러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정후 영입전의 주도권은 애당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있었다. 그러나 뉴욕 양키스가 샌디에이고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데려갔다. 샌디에이고 외야의 주축 멤버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만 남았다.
때문에 페이컷 기조의 샌디에이고가 외야를 보강하려면 이정후만한 카드가 없다는 게 오타니 계약 전후의 미국 언론들 시선이다. 이정후의 장점 중 하나가 비교적 저렴한 금액이다. 단, 키움 히어로즈에 포스팅 금액을 내줘야 하는 변수는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여기까지 이정후 몸값에 포함한다.
이런 상황서 블리처리포트의 4000만달러 예상은 눈에 띈다. 올 가을 이정후 몸값을 예상한 모든 기사를 통틀어 거의 가장 적은 금액이기 때문이다. 블리처리포트는 “국제시장에도 흥미로운 방망이가 있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오프시즌에 적극적으로 비용을 절감한다. 소토와 그리샴의 이적은 외야에 엄청난 공백을 만들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블리처리포트는 “이정후가 KBO에서 뛰어난 활약을 한 김하성과 함께 뛰는 건 미국에서 부드러운 적응 차원에서 가능한 일이다”라고 했다. 실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가장 내세울 수 있는 이점이다.
단, 샌프란시스코도 여전히 이정후를 추격한다.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사랑이야 더 이상 말할 것도 없다. 시장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움직이고, 샌프란시스코의 공세가 거셀 경우 실제 몸값은 4000만달러를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미국 언론들이 이번 FA 시장에서 예상한 이정후 몸값은 5000~8500만달러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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