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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친구X친오빠 친구에 3000만원 ↑ 갈취+폭행당해" 고민녀 '눈물'[물어보살](종합)

시간2023-12-12 07:03:00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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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친구에게 돈을 갈취당한 것도 모자라 믿었던 친오빠의 친구에게 폭행까지 당한 고민녀./케이블채널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믿었던 친구에게 돈을 갈취당한 것도 모자라 믿었던 친오빠의 친구에게 폭행까지 당한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1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 고민녀는 "믿었던 친구한테 돈을 갈취당하고 믿었던 친오빠의 친구한테 폭행을 당해가지고 이제 사람을 믿기가 힘들다"며 눈물을 흘렸다.

고민녀는 이어 "초등학교 때부터 계속 왕따 당하다가 고등학생 때 유일하게 아무 조건 없이 다가와준 친구를 만났다. 그래서 그 친구랑 고등학생 시절을 보내다 성인이 되면서 제가 연락을 끊었다. 그 친구가 만날 때마다 뭐 사 달라고 하고 바쁘다고 해도 계속 불러내는 게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믿었던 친구에게 돈을 갈취당한 것도 모자라 믿었던 친오빠의 친구에게 폭행까지 당한 고민녀./케이블채널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그러면서 "하지만 몇 개월 후 다시 친구한테 연락이 와 오랜만이기도 하고 믿었던 친구라서 '밥 좀 몇 번 사줄 수 있지'라고 생각을 해가지고 연락을 하고 만나서 놀고 지냈다. 그런데 그 친구가 갑자기 같이 자취를 하자고 하더라"라며 "제가 일을 못 구해서 보증금을 못 보냈다. 그랬더니 그 친구가 '그럼 내가 내줄테니까 나중에 갚아라'라며 140만 원을 선뜻 내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서장훈은 "방이 얼만데?"라고 물었고, 고민녀는 "보증금 300만 원이었다. 월세는 42만 원"이라고 답한 후 "돈을 갚기 위해 알바를 구했지만 계속 떨어져서 생활비와 월세 등 빚이 점점 늘어만 갔다. 그래서 그 친구가 '이러면 안 된다. 대출이라도 받아라' 그래가지고 제가 대출은 처음이라 아무것도 몰라서 그 친구가 알아본 2금융에서 300만 원을 대출 받았다"고 밝혔다.

고민녀는 이어 "그런데도 빚이 늘어서 그 친구 엄마 가게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고 60만 원씩 주고 빌렸던 돈까지 다 갚았다. 그런데 그 친구가 이자를 붙여가지고... 보통 친구끼리 이자라 해봤자 0.몇%잖아. 그런데 두 배를 부르더라고. 그렇게 이자가 붇고 붇다가 천만 원이 넘었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법정이자라는 게 있는데 천만 원을 왜 줘야 해?"라고 어이없어 했고, 고민녀는 "저도 처음엔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가 '내가 우리 집 가장인데 네가 돈을 안 갚아서 우리 집 생활이 힘들다'며 심지어 제 가족에게까지 몰래 연락을 해 돈을 받았다. 제가 준 이자랑 가족이 준 돈만 해도 3천만 원이 넘어간다"고 1년 반 만에 친구에게 빌린 140만 원이 3천만 원이 됐다고 알려 충격을 더했다.

고민녀는 이어 "뭔가 아니다 싶어서 친오빠에게 연락했는데 통화할 때 친오빠 친구가 옆에서 듣고 있었나 봐. 그래가지고 '우리 자취하는 집에 잠깐 와 있으라고 해'라고 해서 그 집에 친오빠가 살기도 하고 가족처럼 믿었던 오빠니까 그 집에 들어가게 됐다. 그런데 그 오빠가 친오빠가 있을 땐 잘해 주다가 둘만 있으면 폭행을 하더라"라고 답해 서장훈과 이수근을 경악케 했다.

믿었던 친구에게 돈을 갈취당한 것도 모자라 믿었던 친오빠의 친구에게 폭행까지 당한 고민녀./케이블채널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이에 이수근은 "그냥 이유 없이?"라고 물었고, 고민녀는 "그 오빠가 말하기로는 제가 말을 안 들었대. 표정이 뭘 시키면 하기 싫다는 표정을 짓고 싸가지가 없대"라고 답한 후 "운동하는 오빠였는데... 주먹으로 복부를 가격하고 손바닥으로 머리를 수십 차례 가격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자 서장훈과 이수근은 "맞았을 때 가만히 있었어?", "친오빠한테 말하지 않았어?"라고 물었고, 고민녀는 "처음에는 얹혀산다는 미안함과 폭력에 대한 공포심, 얘기하면 우리 부모님과 친오빠의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부러뜨리겠다는 협박에 말을 못 했다. 그런데 두 번째 폭행 때 등을 담뱃불로 지지더라고"라고 폭로해 현장을 놀라움으로 가득 채웠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그래서 그 집에서 계속 괴롭힘을 참고 지냈어?"라고 물었고, 고민녀는 "그제야 친오빠에게 폭행 사실을 고백했는데 친오빠가 빨리 기숙사가 있는 공장으로 나가라고 하더라"라며 "그 오빠가 본가의 위치를 알거든. 찾아올까 봐 무서웠다"고 답했다.

분노한 서장훈은 "그래서 공장으로 갔어?"라고 물었고, 고민녀는 "친오빠만 알게 기숙사 있는 공장으로 도피했다. 그런데 일자리 구하는 와중에도 그 오빠가 어디에 있는 무슨 공장인지 얘기하라고 해서 제가 무슨 공장에 뽑혔는지 알게 됐거든"이라고 털어놨다.

고민녀는 이어 "일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엄마랑 통화하다 물었다. '엄마 그 오빠 믿어?'. 그랬더니 당연히 믿는대! 그 오빠가 저랑 친오빠보다 부모님에게 잘했거든"이라며 "얼마 후 같은 공장 언니와 밥을 먹으러 나갔는데 주문하려는 찰나 그 오빠에게 공장으로 가고 있으니 한 시간 안으로 오라고. 심지어 엄마와 함께 오고 있다는 전화가 왔다"고 끔찍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때 충격이었는지 그 오빠가 때린 명치 쪽이 너무 아프더라. 그래서 응급실로 갔다. 그리고 소견서를 떼고 더 이상 안 되겠다 싶어 경찰에 신고했다. 그랬더니 그 오빠가 저희 부모님한테 '죄송하다. 무릎이라도 꿇겠다. 제발 합의해 달라'고 연락을 했다. 저한테는 연락 하나도 안 오고. 하지만 대출과 생활고에 시달리던 터라 천만 원을 받고 '더 이상 눈앞에 나타나지 말아 달라'는 얘기와 함께 수 없이 합의를 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케이블채널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이 꽉 막힌 속을 확! 뚫어줄 신통방통 해결책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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