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모습 처음이야!' 선수들과 이마까지 맞대고 기뻐하는 감독… '선두' 잡았다 ! [곽경훈의 현장]

"(김연경, 옐레나) 알아도 막기 쉽지 않다"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9일 흥국생명과의 경기를 앞두고 김연경, 옐레나의 공격력에 대한 걱정을 했다.

GS칼텍스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9연승 질주하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3-1(25-20 16-25 27-25 25-1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9승 6패 승점 25점으로 1위 흥국생명 (12승 2패 승점 33점), 2위 현대건설 1(0승 4패 승점 32점)과의 격차를 좁혔다. 

1세트는 흥국생명은  불안한 리시브와 함께 연속되는 범실로 아쉬운 출발을 했고, GS칼텍스 강소휘의 퀵오픈으로 25-20를 만들면서 GS칼텍스는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2세트는 GS의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9개의 범실을 하면서 흔들렸고, 흥국생명에게 찬스를 허용하며 세트 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3세트에서 양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실바와 옐레나가 주거니 받거니 하며 득점을 만들었고, 24-24 듀스에서 강소휘와 실바가 득점을 올리며 27-25로 GS칼텍스가 승리했다. 

4세트에는 흥국생명이 흔들렸고, 강소휘가 상대 코트를 폭격하며 25-19로 승리한 GS칼텍스는 환호했다.

그리고 차상현 감독은 선수들과 기쁨의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평상시 볼 수 없었던 장면도 연출했다. 바로 권민지와 신나게 하이파이브를 한 뒤 문지윤과 두 손을 맞잡고 이마를 맞대며 기뻐했다. 

차상현 감독은 격한 세리머니에 문지윤은 잠시 당황했지만 문지윤도 차상현 감독과 즐거운 승리 세리머니를 펼쳤다.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차상현 감독은 "연패 중이었기 때문에 분위기도 좋지 않았는데 이 승리를 계기로 선수들이 숨 쉴 공간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서 "한수진이 뛰면 보이지 않는 파이팅이 있는데 선수들에게 큰 시너지로 작용했다"라고 칭찬을 했다.

한편 선수 흥국생명을 잡으며 자신감을 회복한 GS칼텍스는 오는 15일 광주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