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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 LA 다저스)의 거취가 정해졌다. 공식발표도 나왔다. 그런데 팬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오타니의 통역이다.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7억 달러(약 9204억원)'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와 오타니의 계약은 전세계 프로 스포츠 사상 전례 없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는 오타니였다.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하고 2018년 LA 에인절스와 계약해 빅리그에 입성한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투타 겸업으로 화제를 모았고, 투수와 타자 모두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승승장구였다. 데뷔 첫 해 투수로 10경기 4승2패 평균자책점 3.31, 타자로 114경기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 10도루의 성적을 내며 그해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2021년 첫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올해도 만장일치로 AL MVP를 거머쥐며 최고의 스타임을 입증했다.
'투수' 오타니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86경기 38승19패 평균자책점 3.01, '타자' 성적은 716경기 타율 0.274, 171홈런 437타점 86도루다.
개인적으로는 성적이 좋지만 우승을 한 번도 못했던 오타니는 다저스와 계약하며 우승 갈증을 풀려 한다.
계약 과정에는 오타니의 결단이 있었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계약이 종료된 후 남은 연봉을 지급받는 '디퍼' 조항을 제안했고, 다저스가 이를 받아들였다.
오타니의 계약 총액 중 97%인 6억8000만 달러에 대해 지급 유예가 설정됐다는 것이 알려졌다. 계약 기간 연봉 200만 달러(약 26억원)를 받고 뛰는 오타니는 다저스 소속으로 있는 10년 동안 2000만 달러(약 263억원)만 받기로 했다. 따라서 계약 종료 후인 2034년부터 남은 금액을 10년 동안 나눠 받게 되는 것이다.
공식발표 후에도 오타니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 또 하나의 의문점이 있다. 바로 오타니의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거취다.
오타니가 다저스로 향하게 된 가운데 잇페이도 그를 따라갈 것인지 아니면 이별하게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팬들은 궁금해했다.
오타니와 잇페이는 다저스에서도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주니치스포츠는 "오타니의 입단 기자회견은 14일 오후 3시(한국시간 15일 오전 8시)다. 이 자리에는 통역으로 입단이 내정된 잇페이도 동석할 전망이다. 에인절스 시절과 마찬가지로 함께 한다"고 밝혔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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