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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박서준이 콤플렉스를 터놨다.
1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박서준이 큰 자기 유재석, 아기자기 조세호를 찾았다.
"안녕하세요, 박서준입니다"라고 첫 인사를 건넨 박서준은 "올초부터 모시려 연락을 드렸다. 드디어 나오셨다"라며 "박서준이 본명이 아니냐"라고 묻는 진행자 유재석에게 '박용규'란 본명을 알렸다.
유재석이 "박영규 형님이…"라고 하자 박서준은 "고등학교 때 저만 보면 다 장인어른이라고 했다"라고 웃었다.
박서준은 과거 개명을 하고자 작명소에 방문했던 비화를 꺼내놨다. "어렸을 때부터 낯을 많이 가리고 쑥스러움을 탔다. 식당 가서 주문도 못할 정도였다"는 박서준은 "데뷔를 생각하게 되면서 작명소를 가봤다. 원래 자기 이름을 부르지 못할 정도로 쑥스러우면 많이 불리는 이름으로 바꾸는 게 맞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작명소에서 '박시준'이란 새 이름을 받았지만 "갔다 와서 러닝머신 뛰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잘 모르겠더라"라고 한 박서준은 "점을 하나 찍어보니 괜찮더라"라고 '박서준'이 된 과정을 부연했다.
최근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극장가를 사로잡은 박서준은 오는 22일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로 안방극장 복귀를 알린다.
상대역은 배우 한소희다. 박서준은 "'유 퀴즈'에 출연한다고 하니 한소희가 부러워하며 '경력이 더 쌓여야 나갈 수 있냐'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지난달에는 영화 '더 마블스'로 할리우드에도 데뷔했다. 박서준은 "'콘크리트 유토피아' 촬영하고 있는데 마블 스튜디오에서 메일이 왔다고 하더라. 니아 다코스타 감독과 줌 미팅을 했다. '영어를 잘 못해서 출연하는 게 괜찮은지 모르겠다'고 하니 '네가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해 캐스팅하고 싶다'고 했다"고 돌이켰다.
박서준은 "사실 눈이 제일 콤플렉스였다. 처음에 데뷔하기도 힘들 때 지적을 많이 받았다. 그때는 저같이 생긴 사람보단 조금 진하게 생긴 걸 선호했던 시기였다"라고도 고백했다.
"'어디서 굴러먹다 온 애니?'란 이야기도 들었고 성형 권유도 받고 하니 점점 작아지더라"라고 전한 박서준은 "'이쪽이 내 길이 아닌가?' 생각했다. 불투명한 미래에 투자하고 몸 담는 게 어려웠는데 잘 버티다 보니 좋은 기회가 생겼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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