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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2023 MBC 방송연예대상'을 향한 MC 전현무와 방송인 기안84의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전현무가 막판 승부수를 띄운다.
지난 4일 개최된 MBC '나 혼자 산다' 10주년 기념 기자감담회에서 전현무는 2023 MBC 방송연예대상의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히고 있는 기안84와의 경쟁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굉장히 기울어져 있다. 올해를 분석해봤는데, 야구로 비유하면 5회 정도까지는 제가 단연코 앞서 있었다"며 "근데 기안84가 인도 강물을 마시며 갑자기 치고 올라와서 동점 수준이 됐다. 막 다투다가 기안84가 갑자기 마라톤을 성공해서 제가 뒤지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저는 9회말 투아웃에 몰려있다"는 전현무는 "4번 타자가 2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한다. 그게 대만 '팜유즈'다. 이게 만루홈런이면 제가 이기고, 삼진아웃 당하면 대패한다. 대만 '팜유즈'에 모든 것 걸고 있다. 기안84의 확률이 높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해 대만 '팜유즈' 에피소드에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팜유즈'는 '나 혼자 산다'의 전현무, 코미디언 박나래, 배우 이장우가 뭉친 조합으로 웃음과 시청률을 동시에 터뜨리며 사랑받고 있다. 지난 6월에 공개된 '제2회 팜유 세미나 in 목포' 2탄은 2023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바.
'팜유즈'가 이번에는 대만으로 향했다. 대만 세미나에 나선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는 대만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오토바이를 타고 대만 인기 드라마 '샹견니'를 패러디한 '삼켰니'로 등장, 예고편부터 폭소를 자아내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런가 하면 기안84는 '나 혼자 산다'뿐 아니라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에서도 맹활약하며 올해 MBC 예능을 빛낸 독보적인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기안84는 13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올해의 예능방송인·코미디언 10위권에 처음으로 이름 올리며 MC 이경규와 함께 7위에 올랐다.
또 지난달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비드라마 출연자 순위에 기안84가 1위와 7위에 동시에 이름을 올리는 진기록으로 눈길을 끌기도.
앞서 기안84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에서 인도 갠지스강 물을 직접 마셔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더불어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이하 '태계일주3')에서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로 향해 빗물 섞인 라면을 폭풍 흡입하며 마다가스카르와 어우러진 모습을 보여줬다.
'태계일주3' 1회는 기안84의 활약에 힘입어 최고 시청률 7.3%를 기록한 데 더해 TV 화제성 일요일 비드라마 부문에서 16.43%의 점유율로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10월 '나 혼자 산다'에서는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해 뜨거운 울림을 남기기도 한 기안84. 이에 '나 혼자 산다' 10주년 기념 기자감담회에서는 기안84를 향한 관심이 쏟아졌고, 그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전현무 덕분에 사회화도 되고 많이 배웠다. 형한테 감사드린다"면서 "대상을 받는다는 게 무섭기도 하다. 어쨌든 저는 똑같이 살 것 같다. 괜히 초심을 잃거나 겉멋 들어서 어깨에 힘주고 다니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오는 29일 진행되는 '2023 MBC 방송연예대상'까지 약 2주를 앞두고 있는 상황 속 내일(15일) 전현무가 막판 뒤집기에 도전한다. 그의 필살기인 팜유 세미나 제3회가 공개되는 것. 이에 전현무가 '팜유즈'로 여론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영예를 안게 될 대상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한빈 기자 beanhan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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