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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피츠버그가 마무리했다고 해도 크게 놀라지 않다.”
류현진(36, FA)을 둘러싼 팬사이디드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담당하는 럼 번터의 시선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1년2개월간의 토미 존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11경기서 3승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건재를 알렸다.
그런 류현진은 2023-2024 FA 시장에서 피츠버그와 꾸준히 연결된다. 럼 번터는 14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선발진은 부족하다. 마르코 곤잘레스를 영입했지만, 여전히 많은 의문이 있다. 벤 채링턴 단장의 계획이 무엇인지에 대해 모두 생각한다”라고 했다.
피츠버그는 올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 4.88로 내셔널리그 11위였다. 미치 켈러(13승) 외에 10승 투수도, 규정이닝을 채운 3점대 평균자책점 선발투수도 없었다. 류현진에게 어울릴 만한 팀인 건 맞다. 더구나 채링턴 단장은 과거부터 베테랑 FA 투수를 단기계약으로 자주 영입했다.
럼 번터는 “채링턴이 아직 하지 않은 것 중 하나는 오프시즌마다 계약하는 베테랑 소프트 토싱 좌완 FA 획득이다. 데릭 홀랜드, 타일러 앤더슨, 호세 퀸타나, 리치 힐이 이 범주에 속한다. 피츠버그가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봐도 놀랍지 않은 두 가지가 류현진과 션 마네아다”라고 했다.
류현진을 두고 럼 번터는 “올 시즌 볼넷률 6.3%에 이르렀는데 9이닝당 1.56개의 홈런을 맞았다. 탈삼진율도 17%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3년보다 2.7% 높은 16.4%의 홈런/뜬공 비율을 기록했다. 그래도 로저스센터에서 PNC파크로 이적하면 유리할 것이다”라고 했다.
피츠버그가 사실상 최소 시즌 1년 1000만달러로 세팅된 류현진을 영입할 수 있을까. 그리고 류현진이 아직 메이저리그 경험이 적은 배지환의 멘토가 될 수 있을까. 럼 번터는 “현재로선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투수 한 명, FA를 통해 중간계투 한 명을 영입하고, 베테랑 좌완 선발에 대한 친화력 때문에 류현진에게 집중할 것 같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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