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하나루프는 알미늄 박판 국내 최대 제조사인 삼아알미늄에 EU(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탄소국경조정제도는 철강, 알미늄, 시멘트 등 주요 수입품 탄소배출량에 따라 비용을 부과하는 환경 규제안이다. EU는 지난 10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한국을 비롯해 EU에 제품을 수출하는 나라는 당장 내년 1월에 최근 3개월(2023년 10~12월)간 이뤄진 유럽 수출품의 탄소배출량에 대한 첫 번째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최근 하나루프와 삼아알미늄은 삼아알미늄 포승공장에서 양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하나루프의 탄소관리 플랫폼을 활용한 CBAM 대응에 나섰다.
삼아알미늄 주력 수출 제품인 2차전지와 포장용 알미늄 박판은 유럽시장에 지속적으로 공급해온 품목이다.
하나루프는 삼아알미늄 CBAM 대응팀에 대한 탄소관리 교육은 물론, 생산 공정에서의 탄소배출 측정 및 관리, 보고서 작성 등 전반적인 탄소관련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뿐만 아니라 삼아알미늄의 사업 확장에 따른 국내, 외 규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제공해 협력사의 탄소 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이번 사업은 ‘KT 따뜻한 기술 더하기 챌린지’ 일환으로 진행됐다. 철강 및 금속산업 온실가스 산정 전문가인 박성용 한국표준협회 전문 위원이 가세해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혜연 하나루프 대표는 “국제적으로 탄소배출에 대한 규제가 날로 강해지는 추세인 만큼 우리나라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시급하다”며 “앞으로도 탄소관리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게 맞춤형 탄소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업의 친환경 경영 시스템이 내재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 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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