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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선 넘은 패밀리’ MC 송진우가 기상천외한 부부싸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12회에서는 벨기에 브뤼셀에 거주 중인 새 ‘선넘팸’ 고소영X다비드 가족이 현지인들에게 ‘K-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스페인 패밀리 보미X매튜 가족이 ‘부추전’을 찾아 그라나다로 왕복 12시간 여행을 떠난 여정, 한국-남아공 국제부부 장윤정X티안이 남아공을 찾아온 장윤정의 동생과 함께한 ‘하드코어’ 투어가 공개됐다. 4MC 안정환-이혜원-유세윤-송진우와 함께 스튜디오에 자리한 게스트로는 벨기에 출신 줄리안, 남아공 출신 지노, 스페인 출신 라라가 출연, 자국에 대한 재미있는 정보를 전달하며 풍성한 토크를 나눴다.
먼저 벨기에로 선을 넘은 지 12년 차라는 고소영X다비드 부부가 첫 출연해 “4개월 동안 펜팔로 대화를 나누다가 다섯 번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는 비하인드와 함께 브뤼셀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고소영은 “남편 다비드가 직접 집을 지었다”며 넓은 통창과 수영장이 돋보이는 럭셔리한 집을 공개했다. 직후 부부는 딸 엘라를 등교시킨 후 짧고 굵은 ‘브뤼셀 투어’에 돌입했다. 브뤼셀의 상징인 그랑플라스 광장과 명물인 ‘오줌싸개 동상’을 찾은 뒤, 로컬 와플 맛집을 찾아 디저트를 먹었다. 마지막으로 벨기에의 고급 초콜릿 브랜드인 ‘G’ 초콜릿 1호점에서 딸기 위에 초콜릿을 묻힌 ‘시그니처 메뉴’를 먹으며 행복해했다.
집으로 돌아온 고소영X다비드 부부는 손님맞이에 돌입했고, 곧이어 현지인들이 속속 도착해 한국어로 인사를 나눴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벨기에 통신원인 고소영이 현지 사람들에게 ‘한국어 강습’을 시작했던 것. 수업에 돌입한 이들은 제법 능숙한 한국어로 대화를 나눈 뒤, 고소영과 딸 엘라가 직접 준비한 ‘스피드 퀴즈’로 한국어를 더욱 재미있게 배웠다. 그 사이 남편 다비드는 손님을 위한 저녁을 직접 준비해 ‘벨기에식 갈비찜’인 플레미시 스튜를 대접했고, 고소영 또한 한국 대표 분식인 떡볶이를 준비해 학생들과 나눠 먹었다. 이들은 다소 매워하면서도 떡볶이를 맛있게 흡입했고, 이후로도 식탁에 앉아 늦게까지 한국어 공부를 이어나갔다.
영상을 시청하던 송진우는 “나 또한 아내 미나미와 한국어로 소통하는데, 아내가 부부싸움을 할 때 한국어 표현이 부족하다 보니 말 대신 행동으로 보여주더라”며 “미나미가 팔을 잡아당겨서 본의 아니게 옷이 찢어진 적이 있는데, 다음 날 집에 돌아오니 미안했는지 옷에 지퍼를 달아줬다. 스타일이 괜찮아 한동안 그 옷만 입고 다녔다”고 덧붙여 폭소를 더했다.
다음으로는 스페인에 살고 있는 한국-프랑스 부부인 보미X매튜 가족이 재등장했다. ‘한식 마니아’로 소문난 이들은 이날도 집에서 파전을 부쳐 먹었고, 매튜는 “뭔가 부족하다, 부추전이 먹고 싶다”고 아쉬워했다. 스페인에서는 부추를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다음 날 이들 가족은 아침 일찍부터 부추전이 있는 그라나다로 향했다. 편도 6시간, 왕복 12시간이 걸리는 일정에 4MC는 “한식을 먹으러 멀리도 간다, 대단한 한국 사랑”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알고 보니 그라나다는 10년 전쯤 매튜가 일하며 살았던 곳으로, 이들은 매튜의 단골 한식당을 찾아가는 김에 ‘그라나다 투어’를 함께 진행하게 됐다.
그라나다 대성당과 성 니콜라스 전망대, 알람브라 궁전까지 돌아보며 스페인에 묻어 있는 이슬람 문화를 체험한 이들은 저녁이 되어서야 최종 목적지인 한식당에 도착했다. 하지만 메뉴판에는 부추전이 쓰여있지 않아, 매튜는 울기 직전의 표정을 지었다. 사장님께 물어본 덕분에 다행히 메뉴판에 없는 부추전을 무사히 주문할 수 있었고, 매튜는 “장인어른이 부추가 ‘남자의 힘’을 상징한다면서 많이 챙겨주셨다”며 부추전에 관련한 추억을 회상했다. 드디어 기다리던 부추전이 나오자 매튜는 ‘엄지 척’을 연발하며 순식간에 한 판을 비웠다. 영상이 끝난 후 보미X매튜 가족은 “집 앞 텃밭에 부추를 직접 심어서, 앞으로 부추전을 마음껏 먹을 예정”이라며 여전한 ‘부추 사랑’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남아공 케이프타운으로 선을 넘은 장윤정X티안 부부가 재출연, 얼마 전 남아공을 찾아온 장윤정의 동생 장영광과 함께 인사를 나눴다. 매형-처남 사이인 티안과 장영광은 서로를 매우 어색해했는데, 장윤정은 이들이 친해지길 바라는 의미로 남아공 ‘하드코어’ 투어를 준비했다. 가장 먼저 이들은 상어가 출몰하는 뮤젠버그 해변으로 향해 서핑에 도전했고, 티안과 장영광은 몸으로 서핑을 배우며 조금 더 친해졌다. 이후 이들은 케이지를 타고 내려가 상어를 관찰하는 ‘샤크 케이지 다이빙’ 체험에 나섰다. 바다에 들어가 미끼로 상어를 유인하자 상어 떼가 집결해 케이지를 가격했고, 최강의 공포를 함께 경험한 이들은 한결 단결된 모습을 보였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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