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데이비스 빼고 다 뭣들 하는 거야?, 토트넘에 화가 난다"...노팅엄전 승리→독설가 네빌의 극대노, 이유는?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게리 네빌이 토트넘에 분노했다.

토트넘은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펼쳐진 노팅엄 시니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토트넘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데스티니 우도기,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히샬리송이 선발로 나섰다.

토트넘은 전반 막판에 골문을 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히샬리송이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히샬리송이 머리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순간이다.

후반 20분에는 추가골까지 성공시켰다. 멧 터너 골키퍼의 부정확한 킥이 클루셉스키에게 연결됐고 클루셉스키는 박스 안으로 돌파를 시도했다. 이어 공간이 열리자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했다. 승점 33점(10승 3무 4패)이 된 토트넘은 5위 맨시티와 승점 동률을 이루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위기의 순간이 있었다. 후반 23분 비수마가 볼을 뺏는 과정에서 발바닥을 들어 올리며 라이언 예이츠에게 위험한 반칙을 했다. 비수마는 처음에 경고를 받았으나 ‘레드카드’와 관련한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다. 주심은 온필드 리뷰 끝에 퇴장 명령을 내렸다.

토트넘은 첼시와의 11라운드에서 퇴장으로 경기를 망친 기억이 있다. 로메로와 우도기가 퇴장을 당하면서 1-4 대패를 당했다. 비수마는 지난 루턴 타운과의 8라운드에서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번 경기는 다행히 승리로 마무리됐지만 또 퇴장자가 나오는 상황이 발생했다. 비수마는 두 번째 퇴장으로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다.

이에 네빌도 분노했다.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네빌은 “팀에서 평정심을 갖춘 선수는 손흥민과 데이비스다. 나머지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비수마, 로메로, 우도기 모두 토트넘에 중요한 선수들인데 때때로 무모한 도전을 한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그들은 토트넘을 희생시키고 있다. 정말 화가 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같은 마음일 것이다. 헌신적인 플레이라고 할 수 있지만 흥분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며 냉정함을 요구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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