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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음주운전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배우 김새론(23)이 새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이며 한 껏 힘을 줬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김새론은 16일 자신의 SNS에 꽃과 나비, 하트 모양 이모티콘과 함께 새로운 프로필 사진 10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새론은 긴 생머리를 늘어트린 채 어깨라인과 쇄골을 드러낸 하얀색 크롭 오프숄더를 착용해 청초한 매력을 뽐냈다. 스모키 메이크업을 한 채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강렬하면서도 퇴폐적인 느낌도 선보였다. 특히 싹둑 자른 쇼트커트로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보이쉬함까지 과시했다.
이는 김새론의 1년 7개월 만의 SNS 게시물 업로드다. 그전까지 김새론 SNS의 가장 최신 게시물은 음주운전 사고를 낸 다음 날인 지난해 5월 19일 게재했던 자필 사과문이었다. 다만 그간 김새론은 24시간 내 사라지는 스토리에는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고, '좋아요'를 누르는 등 SNS 활동을 멈추지는 않았다.
앞서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고 도주했다. 김새론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인근 병원에서 채혈검사를 요구했다.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크게 웃도는 0.2% 이상으로 측정됐다.
이후 재판에서 김새론은 생활고를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한 프랜차이즈 카페의 유니폼을 입은 채 일하는 사진을 직접 여러 장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프랜차이즈에서 김새론이 아르바이트를 한 적 없다고 부인하면서 '가짜 생활고', '생활고 연출'이라는 수식어만 남았다. 음주운전 사고를 낸 지 약 두 달 만에 술집에서 생일파티를 연다는 직접 만든 초대장, 공판을 하루 앞두고 홀덤펍에서 포커를 즐겼다는 목격담도 논란에 불을 지폈다.
지난 4월 재판부는 김새론에게 벌금 2천만 원을 선고했다. 지난 공판에서 검찰이 벌금 2천만 원을 구형한 바 있는데, 검찰의 구형대로 벌금 2천만 원이 선고된 것이다. 때문에 소위 '생활고 호소'가 재판부에 통하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왔다.
그리고 김새론은 지난 8월 이아이브라더스(EI brothers)와 크리스틴 코어레스(Christine Corless)의 신곡 '비터스위트(Bittersweet)'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지난 6월 공개된 넷플릭스 '사냥개들'은 음주운전 사고 이전 촬영한 작품이기에 뮤직비디오가 김새론의 복귀작이 됐다.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지 약 1년 3개월,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지 불과 4개월 만의 뮤직비디오 출연이었다. 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김새론의 환한 미소에서 생활고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다. 결국 자숙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싸늘한 반응과 '간 보기'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김새론은 그 뒤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갑작스레 새 프로필 사진이 공개되자 또 한 번의 복귀 신호탄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뮤직비디오 출연보다 적극적인 '배우' 김새론의 본업 복귀를 노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 재판이 끝나자마자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발 빠른 행보가 의심을 더했다. 싸늘한 여론 속, 김새론이 복귀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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