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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장 위대한 전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감독 은퇴 전 마지막으로 영입하려던 선수가 있었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를 넘어, EPL을 넘어,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그저 그런 팀 맨유를 세계 최강 반열에 올린 인물이다.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무려 27년 동안 맨유를 지도한, 맨유 역대 최장수 감독.
이 기간 동안 맨유는 EPL 우승 13회, FA컵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등 총 38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999년 잉글랜드 축구 최초의 '트레블'도 퍼거슨 감독이 달성한 역사였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하기 직전인 2012년 간절히 영입을 원하는 선수가 있었다. EPL 토트넘에서 뛰던 미드필더였다. 퍼거슨 감독은 직접 전화까지 걸어 영입 의사를 타진했다. 하지만 끝내 그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 선수는 도대체 누구였을까.
이 비화를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토트넘을 지휘했던 해리 레드냅 감독이 공개했다. 그는 영국의 '더선'을 통해 "퍼거슨이 내 밑에서 뛰었던 선수와 계약하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어 "퍼거슨 감독이 은퇴하기 직전에 그 선수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그만큼 그 선수 영입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퍼거슨은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퍼거슨 감독이 끝내 영입하지 못했던 선수, 바로 루카 모드리치였다.
모드리치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 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퍼거슨 감독의 손길을 뿌리치고 간 곳이 레알 마드리드였던 것이다.
퍼거슨 감독과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공적인 인생을 살았다. 총 12시즌 동안 506경기에 출전해 37골을 넣었다. 이 기간 동안 모드리치는 UCL 우승 5회 등 총 23회의 우승을 경험했다. 2018년 발롱도르의 주인공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루카 모드리치,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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