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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노팅엄, '황의조 영입한' 사령탑 경질...후임은 '손흥민 前스승'? Here We Go "英으로 가는 중"

시간2023-12-20 11:09:00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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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쿠퍼, 누누 산투(왼쪽부터)./게티이미지코리아
스티브 쿠퍼, 누누 산투(왼쪽부터)./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노팅엄 포레스트 스티브 쿠퍼 경질됐다. 후임 감독으로는 손흥민의 前 스승 누누 산투가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노팅엄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성적 부진을 이유로 2년 넘게 팀을 맡았던 스티브 쿠퍼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쿠퍼 감독은 렉섬 AFC 아카데미를 거쳐 리버풀 FC 유소년 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라힘 스털링(첼시 FC),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등의 젊은 자원을 발굴하는 등 좋은 눈썰미를 선보였다. 

그리고 쿠퍼 감독은 대표팀에서도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4년 잉글랜드 U-16 대표팀을 맡은 뒤 2015년 잉글랜드 U-17 대표팀에서 허더슨 오도이, 제이든 산초, 필 포든 등 황금세대를 이끌고 2017 FIFA U-17 월드컵에서 우승, UEFA U-17 축구 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잉글랜드 유소년 대표팀이 세계적인 팀으로 자리잡는 데 큰 힘을 보탰다. 

2019년 쿠퍼 감독은 EFL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리그) 스완지 시티 감독으로 선임됐다. 감독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성인 팀을 맡았다는 우려와 달리 2020-2021시즌 스완지를 EFL 챔피언십 4위에 올려놓으며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진출시켰다. 

쿠퍼 감독의 전성기는 2021년 9월부터 노팅엄 사령탑을 맡은 뒤 찾아왔다. 강등권이었던 순위를 4위로 끌어올렸고, FA컵에선 아스널 FC와 레스터 시티 등 1부리그 강팀을 차례로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리고 마침내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노팅엄은 23년 만에 승격했다. 

스티브 쿠퍼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스티브 쿠퍼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1부리그 첫 시즌에도 쿠퍼 감독은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노팅엄은 2022-2023시즌 37라운드 아스널과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카라바오컵에서는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쿠퍼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황의조를 영입한 감독이기도 하다. 

그러나 올 시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노팅엄은 17경기 3승 5무 9패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강등권 마지노선인 17위를 간신히 지키고 있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탔으나 10경기 1승에 그쳤고, 15라운드 풀럼 FC와 원정 경기에선 0-5로 대패했다. 결국 노팅엄은 쿠퍼 감독을 경질했다.

후임 감독 선임 작업도 거의 완료됐다. 토트넘 홋스퍼 감독을 역임했던 누누 감독이 유력 후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누누 산투가 새로운 노팅엄 감독 합의에 근접했다"며 "산투는 지금 영국으로 가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누누 감독은 2017-2018시즌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프리미어리그에 승격시킨 뒤 2018-2019시즌 팀을 UEFA 유로파리그에 올려놓았다. 2020-2021시즌을 마지막으로 울버햄튼과 계약을 해지했고, 토트넘의 감독을 맡으며 한국 최고의 선수 손흥민을 지도하게 됐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감독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누누 감독은 2021-2022시즌 단 10라운드 만에 경질됐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클럽인 알 이티하드 FC 지휘봉을 잡아 사우디 슈퍼컵 우승까지 견인했으나, 카림 벤제마와 불화, 만족스럽지 못한 리그 성적 등을 남기며 팀을 떠났다. 

만약 누누가 노팅엄의 감독으로 선임될 경우 3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오게 된다. 노팅엄이 누누에게 기대하는 것은 울버햄튼 감독 시절이다. 누누는 울버햄튼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뤄냈고, 중하위권 팀이었던 울버햄튼을 중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과연 누누가 노팅엄의 소방수로 부임해 강등권 위기에 처한 팀을 프리미어리그에 잔류시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누누 산투 감독, 손흥민(왼쪽부터)./게티이미지코리아 
누누 산투 감독, 손흥민(왼쪽부터)./게티이미지코리아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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