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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SSC 나폴리가 빅터 오시멘과 재계약 최종 단계에 있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기자 니콜로 스키라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나폴리 아우렐리오 데 라우덴티스 구단주의 인터뷰를 전했다. 라우덴티스 구단주는 "우리는 빅터 오시멘의 재계약 최종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오시멘은 2017년 Vfl 볼프스부르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볼프스부르크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자 결국 벨기에 스포르팅 샤를루아로 장기 임대를 떠났다. 2018-2019시즌 36경기 20골을 넣으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고,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샤를루아로 완전 이적한 오시멘은 리그 1의 LOSC 릴의 영입 제안을 받았고, 프랑스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후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2019-2020시즌 프랑스 리그앙과 유럽축구연맹(UEFA), 컵 대회를 포함해 38경기 18골 6도움을 기록했다.
2020년 오시멘은 7000만 유로(약 1003억원)의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나폴리는 아르카디우스 밀리크와 호세 카예혼을 대신해 로렌초 인시녜, 드리스 메르텐스, 오시멘을 영입하며 공격진을 꾸렸다.
2020-2021시즌 오시멘은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30경기에 출전해 10골 3도움을 올리며 두 자릿수 득점을 쌓았다. 부상과 코로나 19로 인해 시즌의 절반 가량을 날렸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에게 역대 아프리카 선수 최고 이적료 값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겨줬다.
나폴리에서 두 번째 시즌에서도 18골을 터트린 오시멘은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한국 수비의 핵심 김민재와 함께 뛰며 39경기 31골 5도움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오시멘의 활약을 앞세워 나폴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다.
이러한 활약에 당연히 빅클럽의 눈길은 오시멘에게 쏠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첼시 FC, AC 밀란, 파리 생제르망 등 최고 명문 구단이 오시멘 영입을 노렸다. 오프시즌 막바지에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 1억 4000만 유로(약 2005억원)를 비드했지만, 이적이 무산되며 오시멘은 나폴리에 잔류했다.
오시멘은 이적설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올 시즌에도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순위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와 같은 핵심 선수가 팀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8승 3무 5패로 세리에 A 5위에 랭크됐고,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도 진출했다.
시즌이 시작된 후 오시멘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자 첼시가 계속해서 영입을 추진했다. 2025년 여름 오시멘과 계약이 종료되기 때문에 나폴리 입장에서 좀 더 많은 이적료를 받기 위해선 이번 겨울 이적시장이나 여름에 무조건 판매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오시멘은 나폴리를 떠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오시멘은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데 있어서 합의를 완료했고, 역사상 최고 수준의 주급과 대우를 약속했다"며 "1억 3000만 유로(약 1862억원)에서 1억 4000만 유로(약 2005억원) 정도에 바이아웃 조항이 삽입돼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나폴리 라우덴티스 구단주 마저 쐐기를 박았다. 그는 "빅터 오시멘은 나폴리를 떠나지 않는다. 우리는 재계약 체결에 있어서 최종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만약 오시멘이 나폴리에 머무를 경우 프로 데뷔 이후 나폴리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아직 오피셜은 나오지 않았지만, 나폴리는 조만간 오시멘과 재계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가 세리에 A에 그대로 남게 됐고, 첼시는 다른 공격수 영입을 추진해야 한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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