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1일에만 FA 계약이 세 건이나 나왔다. 그러나 22일에는 다시 잠잠했다.
21일에 LG 트윈스가 임찬규, 오지환과의 계약을 발표했다. 그리고 한화 이글스가 장민재와의 계약 소식을 알렸다. 두산 베어스가 11월29일 양석환과의 잔류 계약을 발표한 뒤 거의 1개월만에 들린 FA 계약이었다.
2023-2024 FA 시장 흐름은 확실히 지난 1~2년과 차이가 크다. 전체적인 계약 속도가 매우 느리다. 몇몇 구단들이 샐러리캡에 부담을 갖고 있고, 애당초 지난 1~2년에 비해 초대형 매물이 적고, 2차 드래프트의 부활로 알짜배기 전력 보강을 한 구단들이 있다.
그리고 시장 환경과 무관하게 몇몇 FA가 구단들과 평행선을 이어간다는 분석이 많다. 게다가 10개 구단 대부분 2023년 업무를 끝내고 휴무에 들어갔다. 물론 FA나 외국인계약 등 중요한 업무를 처리하지만, 정황상 FA 계약이 2023년에 더 이상 나오지 않아도 이상하지 않을 흐름이다.
이번 FA 시장의 또 다른 특징은 이적생이 안치홍, 김재윤 등 단 2명만 나왔다는 점이다. 어쩌면 더 이상 이적 사례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타 구단이 매력을 느낀 FA라면 이미 영입해야 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실상 9명의 FA 중 타 구단들의 관심을 거의 못 받는 FA가 대다수라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9명의 FA가 순순히 1월 혹은 2월 스프링캠프 이후 원 소속구단과 순순히 계약할까. 당연히 100% 그럴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사인&트레이드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FA들이 심리적으로 마지노선임을 느낄 2월에 갑자기 잔류 혹은 사인&트레이드 테이블이 차려질 수도 있다.
2022-2023 FA 시장의 경우 정찬헌이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 기간이던 3월에 계약한 바 있다. 권희동도 2월 말에 NC 다이노스와 계약했다. 2월 중순에 이명기(한화 이글스)의 사인&트레이드가 성사되기도 했다.
11명의 FA 미계약자 중 최대어는 역시 김선빈이다. 이름값만 따지면 오승환도 만만치 않다. 두 사람은 각각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잔류가 유력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세부 조건에서 이견이 있다는 얘기도 계속 흘러나온다.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올 겨울엔 FA 이적생이 단 2명일까. 긴 호흡으로 지켜봐야 할 듯하다. 이번 FA 시장은 이른바 ‘느림의 미학’이 지배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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