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년에 가을야구 무조건 합니다.”
한화 이글스 4번타자이자 국가대표팀 4번타자 노시환(23)이 이렇게 선언했다. 22일 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의 유튜브 김태균[TK52]에서 당당하게 약속했다. 그는 “제가 말하면 다 이뤄지거든요”라고 했다.
한화는 2023-2024 오프시즌 역시 승자다. FA 시장에서 안치홍(33)을 4+2년 78억원에 영입했고, 2차 드래프트서 베테랑 김강민(41)을 데려왔다. 두 사람이 공수에서 시너지를 만들면, 한화가 2024시즌에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게 노시환의 생각이다.
최원호 감독은 사령탑 첫 시즌에 확실하 승리공식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 되도록 고정하는 상위타순, 필승계투조의 구성과 순번까지. 상당 부분 가능성을 봤다. 마운드에선 문동주라는 토종 에이스의 존재감을 확인했다.
단, 팀의 공수에서의 객관적 힘이 떨어진 건 어쩔 수 없었다. 특히 채은성 영입과 노시환의 성장만으로 타선의 고민이 해결되지 않았다. 애버리지가 확실한 선수가 드물다. 그래서 안치홍과 김강민 영입이 큰 의미가 있다는 게 노시환 견해다.
노시환은 “매년, 신인 시절부터 들었던 얘기가 ‘한화 잘한다, 바뀌었다’다. 하위권에 있었는데 항상 자신은 있었다. 솔직히 내년에도 뭔가 다르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치홍 선배 오신 것도 타선에 힘이 엄청 된다. 그리고 김강민 선배도 오셨다. 팀을 잡아줄 수 있는 선배들이다”라고 했다.
마운드도 이젠 계산 가능한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봤다. 노시환은 “투수진이 엄청 갖춰졌다고 생각한다. 긴 시즌이니까, 투수가 갖춰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선배들이 말씀한다. 치홍 선배가 오셔서 시너지가 이뤄진다면”이라고 했다.
김태균 해설위원이 웃으며 “우승 가는거야?”라고 하자 “제가 말하면 이뤄지거든요. 계속 하위권이기 때문에”라고 했다. 그러나 노시환은 냉정했다. “여기서 ‘우승하겠습니다’라고 하면 장난인 것 같다. 진짜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걸 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시환이 내놓은 얘기는 “진짜 내년엔 가을야구 무조건 합니다”다. 한화 팬들에겐 설레는 연말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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