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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최강 몬스터즈가 대학리그 올스타팀을 상대로 경기 흐름을 리드하며 승리에 한발짝 더 가까이 접근했다.
25일 방송된 JTBC '최강야구' 72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대학리그 올스타팀의 직관 경기가 펼쳐졌다.
프로그램 폐지를 막기 위해 필요한 승리도, 남은 경기도 단 한 번이다. 최강야구의 운명을 결정짓는 ‘END GAME’의 상대는 대학리그 올스타팀이다. 42개 대학교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총 집합해 최강 몬스터즈와 양보 없는 접전을 펼쳤다.
올 시즌 다섯 번째 직관 경기에도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은 응원의 함성으로 최강 몬스터즈에게 힘을 불어넣어 줬다. 캡틴 박용택은 “팬들을 위해서라도 내년에 우리는 야구 무조건 다시 해야 한다. 김성근 감독님이 보통 그런 이야기 안 하시는데, ‘마지막 경기 즐겁게 하자’ 그러시더라. 오늘 경기 딱 즐겁게 하자”라고 말하며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워줬다.
이날 경기의 국민의례는 ‘최강야구’ 찐 팬인 뮤지컬 배우 박은태가 맡았다. 그는 찐 팬 답게 공연 중에도 섭외에 흔쾌히 응해줬다. 박은태는 양팀을 응원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애국가를 제창했다.
이어 시구자로는 메이저리그에서 내야수로 활약하며, 한국인 최초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이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김하성과 히어로즈에서 함께한 이택근이 시포를 맡으며 감동을 더했다. 김하성은 “많은 팬분들과 프로야구 레전드 선배님들 앞에서 시구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며 깔끔한 시구를 선보였다. 오주원은 “왔으면 한 게임 뛰고 가지…”라며 아쉬워했다.
김성근 감독은 최강 몬스터즈 올 시즌 마지막 경기 선발 투수로 신재영을 낙점했다. 신재영은 전성기를 방불케하는 집중력을 발휘해 대학리그 올스타팀 타자들을 상대해나갔다. 신재영은 혼신의 투구와 더불어 최강 몬스터즈 수비들의 활약에 힘입어 4회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최강 몬스터즈는 타석에서도 폭발적인 타격을 자랑했다. 1회 말, 캡틴 박용택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낸 것을 시작으로, 3회 말에도 정성훈과 김문호가 각각 1타점과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5대 0으로 점수 차를 멀찍이 벌려 놨다.
4회 말에는 최강 몬스터즈 ‘원조 4번 타자’ 정의윤이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3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다. 최강 몬스터즈는 6점 차까지 벌려 놓으며 승리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갔다.
하지만 대학리그 올스타팀도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반격에 나선다. 이들은 경기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 그라운드에서 초집중하며 매서운 추격을 시작한다. 이에 최강 몬스터즈도 에이스 이대은을 마운드에 올린다.
내년에도 야구를 하기 위한 최강 몬스터즈의 의지가 그라운드에서 활활 타오른다.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마지막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지 이번 경기 결과가 더욱 궁금해진다.
‘최강야구’ 72회는 시청률 3.5%(닐슨 코리아 제공,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크리스마스 밤 시청자들에게 선물 같은 경기를 선사했다. 2049 시청률 또한 1.8%로 열기 가득한 화제성을 입증, 월요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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