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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드라마

이동해, 모텔 엘리베이터 앞 다른 男과 있는 ♥이설 목격 '충격엔딩' [남과여]

시간2023-12-27 07:50:56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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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화요드라마
채널A 화요드라마 '남과여'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남과여’가 도파민 폭발 현실 공감 연애 이야기의 서막을 열었다.

26일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새 화요드라마 ‘남과여’(극본 박상민 연출 이유연 박상민)는 시작부터 7년 차 장기연애 커플인 정현성(이동해)과 한성옥(이설)의 아찔하고 현실적인 연애 스토리를 그렸다.

연애한 지 7주년을 맞은 현성과 성옥이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한 만큼 익숙하고 편안한 모습으로 시작됐다. 현성은 친구들에게 발표할 것이 있다며 두 사람의 7주년 파티에 초대했다. 성옥은 임신테스트기를 두고 걱정스러운 얼굴을 보였지만, 현성 앞에선 아무렇지 않은 척 파우치에 숨겨 시선을 모았다.

두 사람의 7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아뜰리에 작업실에 모인 현성의 친구 오민혁(임재혁), 안시후(최원명), 김형섭(김현목)과 성옥의 절친 류은정(박정화)은 집중해달라는 현성의 말에 결혼 발표인 줄 알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현성은 친구들의 기대와는 달리 성옥과 만들었던 브랜드 H.2가 유명 패션 플랫폼 윈더스에 들어가게 됐다며 기뻐했다.

파티를 즐기는 현성의 모습과는 반대로 성옥은 어딘가 심기가 불편해진 듯 표정이 어두워졌다. 특히 현성이 자신과 단둘이 마시기로 한 와인까지 친구들과 나눠 먹자 이내 가방을 챙겨 일어났고, 이들의 장기연애에 있어 적신호가 켜졌음을 암시했다.

한편 성옥의 연락에 답장할까 말까 고민하며 미루던 현성은 “7년의 연애 기간, 익숙한 만큼 편하고 편한 만큼 지루하다. 우리가 이렇게 될 줄은 몰랐는데”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성옥과의 7년 전을 떠올렸다. 그는 또 이어지는 내레이션으로 “가족만큼이나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지금. 이제 와서 다시 설렘을 느끼고 싶은 건 모순된 이야기겠지?”라며 눈만 마주쳐도 사랑이 불타오르던 추억까지 회상했다. 이 가운데 현성은 성옥과의 권태로움을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성옥은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현성을 지켜보며 과거 놀이공원 데이트를 떠올렸다. 그렇지만 다시 가보자는 데이트 제안도, 직장 상사 욕도 받아주지 않고 무관심한 현성에게 성옥은 서운함이 점차 쌓여갔다. 현성은 뒤늦게 성옥의 눈치를 살피며 마음을 녹이려 했지만, 이들의 관계는 아슬아슬하게 이어졌다.

브랜드 입성을 위해 미팅을 하고 온 현성은 성옥이 맡은 쥬얼리를 빼고 패션만 하자는 제안을 거절했고, 이 사실을 숨긴 채 성옥에게 윈더스와 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성옥은 현성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고 참아왔던 울분을 쏟아내듯 “현성아 한 번이라도 너 말고 우리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 있어?”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현성 또한 욱한 마음에 “월세 때문이야? 그동안 월세 낸 거 억울해서 그러는 거냐고”라고 맞받아치는 등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높였다.

방송 말미에는 놀라운 전개가 휘몰아쳤다. 성옥과 싸운 뒤 착잡한 마음에 친구들을 불러 술을 마신 현성이 시후의 주선으로 낯선 여자와 술을 마시게 됐다. 점점 취해가던 현성은 어느새 낯선 여자와 모텔 방까지 가게 됐고, 자괴감에 머리를 감싸며 모텔 밖으로 나오던 중 충격적인 모습을 발견했다. 3층에서 멈춘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고 다른 이성과 함께 있는 성옥과 마주한 것. 서로를 발견한 현성과 성옥의 표정은 보는 이들마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고,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역대급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남과여’는 극을 흥미진진하게 끌고 간 배우들의 명연기와 함께 장기연애 커플의 무심해져 가는 현실적인 연애 과정을 고스란히 녹여내며 깊은 공감을 안겼다. 여기에 매 장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연출과 스피디한 전개가 첫 회부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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