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야이르-오르테가, 2월 25일 맞대결
1년 7개월여 만에 재대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다시 챔피언을 향해!'
UFC 페더급 상위권에 오른 두 강자가 다시 격돌한다. 야이르 로드리게스(31·멕시코)와 브라이언 오르테가(32·미국)가 내년 2월 25일(한국 시각)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1년 7개월여 만에 주먹을 다시 맞댄다. 현재 야이르가 UFC 페더급 2위, 오르테가가 3위에 올라 있다.
두 선수 모두 챔피언전에서 아픔을 맛봤다. 야이르는 지난해 7월 UFC 290에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졌다. 3라운드 4분19초 만에 TKO패 당했다. 오르테가는 두 번의 챔프전에서 모두 패했다. 2018년 12월 UFC 231에서 맥스 할로웨이에게 4라운드 종료 후 래퍼리 스톱으로 TKO패를 떠안았고, 2021년 9월 UFC 266에서는 볼카노프스키에게 판정패했다.
공교롭게도 은퇴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꺾은 파이터들로도 국내 팬들에게 낯이 익다. 야이르는 2018년 11월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정찬성과 5라운드 혈전을 벌인 끝에 최후에 웃었다.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행운의 엘보 공격을 작렬하며 KO승 했다. 오르테가는 2020년 10월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정찬성을 판정으로 꺾었다. 노련한 경기 운영을 펼치며 착실히 점수를 쌓아 승전고를 울렸다.
야이르와 오르테가는 지난해 7월 UFC 옥타곤에서 한 차례 만난 바 있다. 당시 대결은 싱겁게 끝났다. 1라운드에 오르테가가 어깨 쪽에 이상을 느끼며 허무하게 마무리 됐다. 승리한 야이르는 이후 조시 에밋을 제압하고 잠정챔피언에 올랐으나 볼카노프스키에게 지면서 챔피언벨트를 풀었다. 오르테가는 야이르전 패배 후 공백기를 거쳤다. 단 한 경기도 치르지 않았고, 야이르를 상대로 재기전을 펼치게 됐다.
야이르와 오르테가는 챔피언을 다투는 라이벌이지만 또 절친으로도 유명하다. 야이르가 멕시코 출신이고, 오르테가도 멕시코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 어찌 보면 다시 챔피언 도전권을 획득하기 위해 절친끼리 운명의 대결을 펼치게 된 셈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선수는 챔피언 도전의 문을 다시 연다. 반대로 지는 쪽은 챔피언에서 더 멀어진다.
[야이르(위 왼쪽)와 오르테가(위 오른쪽), 야이르(중간), 오르테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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