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의 '비혼 선언' 이유 보니…"혼자 하고 싶은 것 多→내 돈 내가 쓰고 파!"[MD스타]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걸그룹 이달의소녀 출신 가수 츄가 비혼 선언을 해 화제인 가운데, 그처럼 비혼 선언을 한 스타들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강심장VS'에서 댄서 미나명은 방송 최초로 "남자친구와 4년째 열애 중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원래는 비혼주의자였는데 좋은 사람을 만나니까 생각이 바뀌더라. 저는 혼자서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은 사람이었는데 둘이 같이 하니까 너무 재밌고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츄는 "얼마 전까지도 엄마랑 비혼을 이야기했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결혼을) 안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혼자서 여행도 하고 싶고, 공연도 오래 하고 싶다. 혼자 계획하고 즉흥적으로 하는 게 좋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들은 개그맨 문세윤은 방송인 전현무를 바라보며 "비혼식을 한 연예인이 있냐?"고 물었고, 전현무는 "왜 날 보고 얘기 하냐?"고 발끈하면서도 "화제만 될 수 있다면... (비혼식을 하겠다) SNS에 올려 달라"고 받아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배우 정혁은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2'에서 아버지가 결혼을 언급하자 "시간이 지날수록 혼자 할 수 있는 게 많아서 즐겁다"고 털어놨다.

정혁은 앞서 다수의 방송을 통해 비혼 주의임을 밝혀왔다. 특히 지난 11월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아직도 비혼주의자냐?"라는 박명수의 물음에 "지금도 변함없다. 시간이 지나면서 비혼이 점차 확고해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멀쩡하고 잘생겼는데 왜 그렇냐?"고 물었고, 정혁은 "요즘 사람들이 내게 꽃을 던진다. 맞는 말이라고. 내가 '비혼주의의 아이콘'이지 않나 싶다"며 "아직은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럼에도 박명수는 "생각이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정혁은 "그렇냐?"고 물은 후 "그런데 내가 취미가 정말 많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룹 갓세븐 겸 가수 뱀뱀 또한 지난 1월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확고한 비혼주의자'라고 공표했다. 그 이유에 대해 뱀뱀은 "아무도 제 인생을 안 뺏었으면 좋겠다. 혼자 행복하고 싶고 누군가의 눈치를 보고 살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뱀뱀은 이어 "큰 형이 최근 결혼을 했다. 행복하다고 한다. 애도 낳았다. 세 살 정도 됐다"며 "큰 형이 3개월 전에 한국에 놀러 와서 오랜만에 얼굴을 봤는데, 좀 안쓰러웠다. 빨리 늙었다고 해야 하나?"라고 득남한 형을 보고 비혼 주의를 굳혔다고 고백했다.

걸그룹 소녀시대 써니는 지난 2021년 5월 방송된 엠넷 'TMI 뉴스'에서 "저 사실 19살 때쯤인가부터 방송에서 독신주의라고 얘기하고, 비혼 주의라는 말이 생긴 다음부터는 비혼 주의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그렇게 얘기하는 게 너무 편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에 전현무는 "질문 차단용으로?"라고 물었고, 써니는 "그렇다. 그래서 지금도 비혼 주의를 계속 고수할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생각해보니까 비혼 주의라고 하면 이상형도 안 물어보지, 마지막 연애가 언제냐고도 안 물어보지"라고 놀라워한 후 "그거 때문에 비혼 주의를 선언한 건 아니잖아?"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써니는 "아직은 결혼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결혼에 대해서 너무 쉽게 얘기 하면 나중에 후회할 수 있잖아. 그래서 되도록이면 나중에 신중해지고 현명해질 때까지는 비혼 주의를 고수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걸그룹 모모랜드 출신 배우 연우도 지난 2018년 7월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비혼주의자임을 공표했다.

연우는 이어 "장래희망이 '돈 많은 백수'다"라고 털어놓은 후 그 이유에 대해 "어릴 때 꿈이 재벌 2세였다. 근데 아빠가 일을 잘 안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아는 형님' 멤버들은 "자녀를 재벌 2세로 만들어주면 되지 않겠냐?"고 제안했지만, 연우는 "난 독신주의자다. 혼자가 되게 좋다. 내 돈은 내가 쓰고 싶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더했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