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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故이선균 측, 일부 매체·유튜버들 장례식장 방문에 주의 당부 "감당 어려울 만큼 잔혹" [전문]

시간2023-12-28 13:52:50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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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이선균 / 사진공동취재단
배우 고(故) 이선균 / 사진공동취재단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고(故) 이선균의 장례 절차가 비공개로 치러지는 가운데, 소속사 측이 몇몇 매체에서 도넘은 취재를 벌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8일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해 "발인을 포함해 이후 진행되는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오니 마음으로만 애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일부 매체에서 고인의 자택, 소속사 사무실, 장례식장까지 기습적으로 방문해 취재를 하는 등 이로 인한 고통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알렸다.

호두앤유에 따르면 일부는 유튜버를 자칭하며 막무가내로 고인의 장례식장에 방문해 소란이 빚어지는 상황도 발생했다.

끝으로 소속사는 "부디 황망히 떠나보내야 하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유가족과 동료, 지인 모두가 원하는 만큼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맺었다.

이선균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두 달여간 경찰 수사를 받으며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소변을 활용한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2차 정밀 감정에서도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선균은 지난 10월 마약 투약 의혹이 언론에 처음 보도되자 A씨 등으로부터 협박당해 3억5천만 원을 뜯겼다며 공갈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선균이 사망하면서 그의 마약 혐의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다른 피의자들의 수사는 절차에 따라 계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하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전문.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입니다.

고(故) 이선균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애도해 주시는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발인을 포함해 이후 진행되는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오니 마음으로만 애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취재진 여러분의 노고를 모르는 것은 아니나 일부 매체에서 고인의 자택, 소속사 사무실, 장례식장까지 기습적으로 방문해 취재를 하는 등 이로 인한 고통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또한 자신을 유튜버로 소개한 분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장례식장을 방문해 소란이 빚어지는 등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잔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부디 황망히 떠나보내야 하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유가족과 동료, 지인 모두가 원하는 만큼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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