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송하윤 실체 까발리며 '복수'…이기광X나인우와 삼각관계 '시작'[내남결](종합)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박민영이 송하윤을 향한 복수를 시작했다. 또 이기광과 나인우는 박민영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에서 강지원(박민영)은 정수민(송하윤)이 전생처럼 자신의 밀키트 기획안을 빼앗으려하자 이번엔 단호히 거절했다.

이어 유희연(최규리)의 응원과 도움에 힘입어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동창회에 참석,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하예지(배그린)는 "귀걸이도 수민이 꺼 따라하고 온 주제에"라고 시비를 걸었지만, 강지원과 정수민 사이에 앉은 동창은 이들을 번갈아 쳐다보며 "에이~ 아닌데? 이거는 조금 있어 보이는데, 이거는 뭔가 좀 조잡해 보이는데"라고 했다.

다른 동창 또한 정수민을 가리키며 "짜바리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고, 또 다른 동창은 "와 따라 샀나보네. 수민아, 진품을 사야지"라고 나무랐다. 이에 강지원에게 망신을 주려했던 정지원은 계획이 실패한 것은 물론, 도리어 자신이 비웃음거리가 됐다.

강지원은 이어 화장실로 향했다. 역시나 하예지 일당은 과거처럼 우르르 몰려와 강지원의 뒷담화를 하기 시작했고, 이를 듣던 강지원은 전생과 달리 화장실 문을 발로 뻥 차고 당당히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신경쓰지 말고 계속 얘기해 봐. 나도 궁금하다. 내가 고등학교 때부터 수민이한테 어떻게 했는지"라고 했다.

이에 하예지는 "몰라서 묻나? 수민이 꺼 다 탐내고 따라하고. 니 지금 그 귀걸이도 수민이 꺼 따라하고 온 거 아니가?"라고 쏘아댔고, 강지원은 "이거 수민이한테 선물 받은 건데"라며 정수민에게 선물 받은 가품 귀걸이와 편지를 보여줬다.

강지원은 이어 "근데 짭이더라. 티가 많이 나더라고. 그래서 내껀 진품으로 샀어. 뭐 그래도 커플템은 맞잖아? 안 그래?"라고 알린 후 "그리고 궁금한 게, 내가 수민이 껄 뭘 또 탐냈지?"라고 물었다.

그러자 하예지는 "남자. 지금 박민환(이이경)인가 뭔가 수민이 썸남한테 관심 있다 켔다면서?"라고 답했고, 다른 동창은 "사람은 안 변한다. 고등학교 때 수민이가 백은호(이기광)랑 사귀는데 헤어지라고 한 버릇 나온 거 아니겠나?"라고 거들었다.

이를 들은 강지원은 "내가 수민이한테 은호랑 헤어지라고 했다고? 그 둘은 사귀었고? 박민환은 수민이 썸남이라고?"라고 되물으며 어이 없어했고, 또 다른 동창은 "U&K같은 대기업을 지인 추천으로 계약직 꽂아준 친구 썸남을 가로채는 건 선 넘은 거지"라고 따졌다.

결국 강지원은 "와 나 진짜 상대 못해주겠네. 야, 한쪽 말만 듣고 이렇게 못돼 쳐 먹게 굴 거면 사실 파악이라도 하는 성의를 보였어야지. 잘 들어"라며 자신의 명함을 건넸다.

강지원은 이어 "난 U&K 대리야. 내가 입사 7년차인데 수민이는 언제 입사했어?"라며 "내가 대리 2년 차 때 수민이를 추천했으니까 한 작년 쯤? 그리고 제일 이상한 건, 박민환은 내 남자친구거든"이라며 박민환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까지 시켜줬다.

그럼에도 하예지는 "근데 암만 어릴 때라도 친구 남친 좋아한다고 헤어지라칸 건 뭔데?"라고 따졌고, 강지원은 "아, 그것도 이상하단 말이지. 내가 은호를 좋아한 건 맞는데 수민이랑 은호는 사귄 적이 없거든"이라고 알렸다.

강지원은 이어 정수민에게 "너 은호랑 사귀었어?"라고 물었고, 정수민은 "그게... 미안해 지원아, 너한텐 그때 얘기 못했었어. 네가 은호 좋아하는 거 아는데 어떻게 이미 사귀고 있다고 얘기를 해"라고 거짓말을 했다.

이에 강지원은 "그게 무슨 말이야? 내가 헤어지라고 했다면서? 그럼 내가 알고 있어야 되는 거 아니야?"라고 추궁했고, 정수민은 "아, 착각했다. 비밀 연애여서 말 안한 거였어"라고 또다시 거짓말을 했다.

그러자 강지원은 "내가 알고 있었냐고 모르고 있었냐고!"라고 소리쳤고, 하예지는 "아이고 무서버라. 강지원이 무섭네. 니가 승질머리 그따구니까 친구가 없는기다. 뭘 그렇게 따져쌌노"라고 정수민을 감쌌다.

그 때문에 고등학교 3년 내내 괴롭힘을 당했던 강지원이다. 이에 강지원은 울컥했지만 어느 누구도 그의 편을 들어주는 사람은 없었다. 바로 그때, 유지혁(나인우)의 귀띔 덕에 동창회에 참석한 백은호(이기광)가 등장했다.

백은호는 "다른 건 몰라도 하나는 확실히 말해줄 수 있는데. 정수민하고 나 사귄 적 없어"라고 못박았다. 이어 강지원에게 "근데 니 내 좋아했나? 그라모 그때 왜 그란건데?"라고 물었고, 당황한 강지원은 도망을 쳤다.

백은호는 그런 강지원을 따라갔지만, 강지원은 "내 니 좋아한 적 없다. 그냥 말실수 한기다"라고 밀어냈다. 하지만 백은호는 "내는 니! 좋아했다고!"라고 고백, 직진을 했고, 유지혁은 이를 목격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그냥 다 말해버릴까. 박민환과 정수민이 바람을 피울 거고 지원 씨를 해칠 거라고"라고 혼잣말을 하는 유지혁의 모습이 공개돼 극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강지원이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 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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