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전남친 논란' 딛고 성공적 복귀…'흥행퀸'의 귀환 [MD픽]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전 남자친구 논란 이후 1년 만에 케이블 채널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안방극장에 복귀한 배우 박민영이 여전한 저력을 입증,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강지원(박민영)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

지난 1일 첫 방송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회 시청률 5.2%로 출발을 알렸다. 2회에서는 0.7%가 오른 5.9%를 기록했으며, 이번 주 회차에서 역시 3회 6.4%, 4회 7.6%로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특히 9일 방영된 4회는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돌파한 것은 물론, 수도권과 전국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로코퀸'으로 작품의 흥행을 이끌었던 박민영이 또다시 저력을 선보인 것.

앞서 지난해 박민영은 자금 횡령, 주가 조작 의혹에 휩싸였던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과 열애설이 제기됐다. 박민영 소속사 측은 보도 이틀 만에 결별했다고 밝혔지만 논란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당시 소속사 측은 "박민영이 상대방으로부터 많은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후 약 1년 만에 '내 남편고 결혼해줘'로 안방극장에 컴백한 박민영. 지난 1일 개최된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묵묵히 잘 걸어가고 있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며 "크게 보이지 않았지만 이 일을 시작한 지 20년이 다 되어 가는데, '나름대로 성장하려고 노력하고 있구나'라는 칭찬에도 충분히 춤을 출 것 같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날 박민영은 지난해를 떠올리며 "몸도 건강도, 정신도 많이 아팠던 해였다. 과연 내가 이 작품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차에 감독님께서 한번 잡아주셨고, 저도 짧은 시간이라면 짧은 시간이지만 매일매일 후회하면서 지냈다"고 털어놨다.

또한 박민영은 암 투병한 강지원 캐릭터를 위해 37kg까지 감량해 화제를 모은 바. 그는 이와 관련해 "여러분들께 절대 권유하진 않지만 소식을 하고 촬영할 때는 이온음료로만 버텼다"고 고백하기도.

이어 "기쁜 마음으로 언제 이렇게 캐릭터에 대한 열정을 다 쏟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도 있어서 마지막 한번 큰 힘을 짜내보자는 생각으로 죽기 살기로 해봤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박민영의 노력 덕분일까.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월 1주 차 TV-OTT 화제성 순위 조사 결과에 의하면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TV-OTT 종합 화제성에서 1위를 등극했다. 더불어 박민영 역시 출연자 종합 화제성 1위에 이름을 올리며 방송 첫 주 만에 왕좌를 차지했다.

일각에서는 그의 복귀에 싸늘한 시선을 보내기도 했으나, 박민영은 여전한 '로코퀸'의 면모를 뽐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박민영 주연의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을지, '흥행퀸' 박민영의 저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노한빈 기자 beanhan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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