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활약하던 배우들이 관객들을 직접 만난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이규형, 서인국, 고은성, 김성철이 4인 4색 매력으로 작품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몬테크리스토’의 ‘에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백작’ 역은 마르세유의 촉망 받는 선원이었지만 음모에 휘말려 십여 년간의 억울한 옥살이를 한 후 복수심으로 가득 차 돌아온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복수와 이해, 용서, 사랑 등의 다양한 감정을 드러내며 작품을 이끌어가는 인물.
다채로운 감정과 듣는 이의 귀를 강렬하게 사로잡는 솔로곡을 소화해 내야만 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그간 풍부한 연기력과 안정적인 가창력을 소유하고 있는 배우들이 거친 배역이기도 하다.
먼저 이규형은 뮤지컬 '스위니 토드', '사랑의 불시착', '팬레터' 등 출연 작품마다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관객의 눈도장을 강렬히 찍으며 사랑 받아왔다. 이규형은 이번 무대에서도 에너지를 쏟아 부으며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한다는 평이다. 이규형은 피의 복수를 다짐하고 돌아온 몬테크리스 백작의 감정을 극대화한 것은 물론 깊어진 연기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극의 흐름을 설득력 있게 이끌어 나가며 극찬을 받았다.
서인국 또한 빛나는 카리스마와 존재감으로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완벽하게 탄생시키며 탄탄한 실력을 펼치고 있다. 앨범과 연기 등 장르를 넘나드는 활동으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어 온 그는 관객으로 하여금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서인국은 순수하고 꿈 많았던 에드몬드가 한순간 음모에 빠져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탄생하기까지 고뇌하고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과정을 풍부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다채로운 매력이 압권인 고은성은 감성적이면서도 파워풀한 에너지를 무대에서 발산하며 '몬테크리스토'로 분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복수를 꿈꾸는 완벽한 계획을 실행하는 동시에 메르세데스를 향한 사랑, 이해, 용서 등의 다채로운 감정을 매력적이고 설득력 넘치게 탄생시켰다. 고은성의 한층 짙어진 감정 연기는 방대한 서사를 밀도 있게 끌고 가는 저력을 선보이며 입소문을 불러일으켰다.
마지막으로, 뮤지컬 '데스노트', '빅 피쉬', '미스터 마우스',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 다채로운 작품에서 활약한 김성철은 '몬테크리스토'를 통해 또 다른 그의 매력을 선보이며 순항 중이다. 극 중 해맑고 쾌활한 청년 에드몬드의 싱그러운 매력을 선보인 김성철은 2막에서는 화려하면서도 냉정한 몬테크리토 백작을 완벽히 살려내며 반전 매력을 뽐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작품 속 몬테크리스토는 새로운 김성철의 '인생 캐릭터'로 불리며 그의 존재감을 더욱 공고하게 다지고 있다.
남혜연 기자 whice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