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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

[신양란의 좌충우돌 해외여행11] 로마 테르미니역에서

시간2024-01-19 08:43:21 여행작가 신양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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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정관 아그리파가 모든 신들을 위해 지은 신전이 로마 대화재 때 소실된 후,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118년~128년경에 그 자리에 새로 지은 판테온. 신전(원통형 건물) 외벽의 대리석 장식은 일부 흔적만 남고 다 사라졌지만, 건물 형태는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집정관 아그리파가 모든 신들을 위해 지은 신전이 로마 대화재 때 소실된 후,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118년~128년경에 그 자리에 새로 지은 판테온. 신전(원통형 건물) 외벽의 대리석 장식은 일부 흔적만 남고 다 사라졌지만, 건물 형태는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여행작가 신양란] 로마는 불가사의한 도시다. 거의 2000년 전에 세워진 판테온이 여전히 원형을 유지하며 서 있고, 그 이전에 세워진 콜로세움은 오늘도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보는 이를 압도한다.

그런 오래된 문화유산이 길을 걷다 보면 불쑥불쑥 나타나는 것도 불가사의하지만, 나를 더욱 의아하게 만드는 것은 보석상자 같은 그 도시를 현대인이 너무 형편없이 관리한다는 점이다.

대중교통 운행이 제멋대로라 골탕을 먹은 것은 운 나쁘게도 그 무렵에 로마를 방문한 우리 부부만의 사정일 수 있지만, 유럽에서 로마처럼 청소가 안 되어 지저분한 도시는 달리 찾아보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소매치기야 이제는 유럽 전체 문제로 확산되었다. 그 와중에도 로마 소매치기는 그 명성이 아직도 자자하다고 할 수 있다.

아, 로마의 소매치기라면 내게도 몹시 분통이 터지는 기억이 있다.

테르미니역에서 소매치기당한 노트북이 아닌 카메라에 남아 있던 몇 장의 사진 중 하나로, 우리 아이들이 유럽을 여행했음을 증명해주는 빈약한 자료이다.
테르미니역에서 소매치기당한 노트북이 아닌 카메라에 남아 있던 몇 장의 사진 중 하나로, 우리 아이들이 유럽을 여행했음을 증명해주는 빈약한 자료이다.

지난 2007년 여름에 우리 부부는 어린 두 아들을 데리고 서유럽을 한 달 가까이 여행한 적이 있다. 런던으로 들어가 뮌헨, 프라하, 빈, 베네치아, 로마를 여행한 다음, 파리와 상하이를 거쳐 돌아오는 여정이었다.

그때 우리는 어린 자식에게 멋진 추억을 남겨주겠다고 참 부지런히도 이곳저곳을 들쑤시고 다녔다. 남는 것은 사진밖에 없다며 엄청나게 많은 사진을 찍어주었다. 그래서 그것을 저장하기 위한 무거운 노트북을 메고 다니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때는 외장하드에 따로 저장하는 게 일반적이지 않을 때라서 노트북이 유일한 저장 수단이었다. 그 유럽 여행의 모든 기록이 들어 있는 노트북을 로마 테르미니역에서 소매치기당했다. 자식들에게 선물하고 싶었던 멋진 추억은 물 건너가 버렸다.

로마에서 소매치기당한 일이야 특별한 일도 아니고, 또 당한 사람 잘못이니 내놓고 떠들기도 부끄러운 일이다. 오히려 나도 남들처럼 소매치기당하는 경험을 해봤노라고 설레발이나 칠 따름이지. 그래도 그 후로 테르미니역에 갈 때마다 그 일이 떠올라 뜨악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여행자들로 항상 붐비는 로마 테르미니역. 내게는 오래전에 소매치기당한 씁쓸한 기억이 먼저 떠오르는 곳인데, 이제는 친절을 가장해 접근하는 사람을 경계해야 하는 장소가 되었다.
여행자들로 항상 붐비는 로마 테르미니역. 내게는 오래전에 소매치기당한 씁쓸한 기억이 먼저 떠오르는 곳인데, 이제는 친절을 가장해 접근하는 사람을 경계해야 하는 장소가 되었다.

이번에 로마에서 피렌체로 이동하는 날에도, 로마는 내게 소소한 이야깃거리를 던져 주었다.

도시 간 이동이니 커다란 여행 가방을 끌고 테르미니역으로 갔다. 그런데 그곳에는 이상하게도 엘리베이터가 눈에 잘 띄지를 않는다. 엘리베이터가 아예 없는 건 아닌데, 어디에 숨겨둔 것인지 찾기가 쉽지 않다. 테르미니역이야말로 로마에서 여행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니 무엇보다도 엘리베이터가 많이 필요할텐데 여행자를 위한 배려가 부족하다.

할 수 없이 에스컬레이터로 오르내려야 하는데, 문제는 예전에 베를린의 테겔공항 에스컬레이터에서 여행 가방을 안고 굴러떨어진 일이 내게 트라우마로 남아 있었다. 부득이 남편이 가방 두 개를 끌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곤 한다. 그게 남들에게도 아슬아슬해 보인다.

테르미니역 지하철 플랫폼에서 기차역 쪽으로 이동하려고 에스컬레이터 앞에 섰을 때, 한 여인이 우리에게 다가와 “리프트(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그러느냐?”고 물었다.

난 엘리베이터가 있다고 알려주는 그 여인이 참 고마웠다. 로마에서 그런 친절한 사람을 만나기는 어려우니까. 그래서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더니, 자신을 따라오라고 하는 거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그 친절한 여인을 따라가려고 남편을 잡아끄는데, 그 때 옆에서 그 장면을 본 다른 중년 여인이 단호한 목소리로 “No!”라고 말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가볍게 고개를 젓는 게 아닌가. 따라가면 안 된다는 뜻으로 보였다. 뒤늦게 ‘아차!’ 하는 깨달음이 찾아왔다.

아마도 그 여인은 에스컬레이터 위치를 알려준다며 여행자를 유인해 금품을 터는 일을 하는 듯했다. 로마에서는 그런 사람들의 위험을 알고 있는 듯했다. 어리바리한 우리 부부는 그녀 타깃이 되어 속절없이 당할 뻔했는데, 운 좋게 말려주는 사람이 있어 위기를 면했다.

우리가 제안을 거부하고 에스컬레이터에 오르자 그 여인은 다른 타깃을 찾아 이동했다. 로마 테르미니역에서 떨떠름한 기억 하나를 추가한 우리 부부는 고개를 흔들며 피렌체로 향하는 기차에 올랐다.

수만 명을 수용할 수 있었던 콜로세움의 내부는 원형이 손상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내지만, 건축 자재로 쓰기 위해 후대에 뜯어간 것이지 건축 자체의 문제로 훼손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수만 명을 수용할 수 있었던 콜로세움의 내부는 원형이 손상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내지만, 건축 자재로 쓰기 위해 후대에 뜯어간 것이지 건축 자체의 문제로 훼손된 것은 아니라고 한다.
나무 그루터기에 멋진 조각을 해놓아 감탄하게 만드는가 하면, 그 주변이 지저분하여 한숨을 내쉬게 하는 로마의 거리 풍경. 이 정도는 크게 지저분한 게 아니라는 게 더 문제다.
나무 그루터기에 멋진 조각을 해놓아 감탄하게 만드는가 하면, 그 주변이 지저분하여 한숨을 내쉬게 하는 로마의 거리 풍경. 이 정도는 크게 지저분한 게 아니라는 게 더 문제다.
로마 제국 네 번째 황제인 클라우디우스 때 완공되어 그의 이름이 붙은 클라우디우스 수도교. 대개 AD 52년경에 완공된 것으로 본다.
로마 제국 네 번째 황제인 클라우디우스 때 완공되어 그의 이름이 붙은 클라우디우스 수도교. 대개 AD 52년경에 완공된 것으로 본다.
수도교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물을 공급하던 로마 제국 시절의 전통이 살아 있는 듯, 현재도 로마에서는 물을 공급하는 작은 규모의 분수들을 볼 수 있다. 다만, 석회 성분이 많이 포함된 물이기 때문에 여행자는 가급적 생수를 사서 먹는 걸 권한다.
수도교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물을 공급하던 로마 제국 시절의 전통이 살아 있는 듯, 현재도 로마에서는 물을 공급하는 작은 규모의 분수들을 볼 수 있다. 다만, 석회 성분이 많이 포함된 물이기 때문에 여행자는 가급적 생수를 사서 먹는 걸 권한다.
로마의 북쪽 관문에 해당하는 포폴로 문과 그 옆의 포폴로 성당. 네로 황제의 시신이 묻혔던 곳에 유령이 출몰하여 민심이 흉흉해지자 그 자리에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하는 성당을 지어 삿된 기를 눌렀다고 한다. 신자들의 헌금으로 건축비를 댔기 때문에 ‘포폴로(민중) 성당’으로 부른다는 설이 유력하다.
로마의 북쪽 관문에 해당하는 포폴로 문과 그 옆의 포폴로 성당. 네로 황제의 시신이 묻혔던 곳에 유령이 출몰하여 민심이 흉흉해지자 그 자리에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하는 성당을 지어 삿된 기를 눌렀다고 한다. 신자들의 헌금으로 건축비를 댔기 때문에 ‘포폴로(민중) 성당’으로 부른다는 설이 유력하다.
로마를 여행할 때 종종 볼 수 있는 것이 늑대의 젖을 먹고 있는 쌍둥이 형제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이미지인데, 로마는 그중 로물루스의 이름을 딴 것으로 그는 로마의 건국자이다. 그리고 흔하게 볼 수 있는 S.P.Q.R은
로마를 여행할 때 종종 볼 수 있는 것이 늑대의 젖을 먹고 있는 쌍둥이 형제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이미지인데, 로마는 그중 로물루스의 이름을 딴 것으로 그는 로마의 건국자이다. 그리고 흔하게 볼 수 있는 S.P.Q.R은 'Senātus Populusque Rōmānus‘의 약자로, ’로마 원로원과 시민들‘이란 뜻이다.
로마의 4대 바실리카 중 하나인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예루살렘의 성 십자가 성당’이 있다. 이곳에는 헬레나(콘스탄티누스 1세의 어머니)가 예루살렘에서 가져왔다는 예수의 십자가형 관련 유물, 즉 십자가 조각, 가시관의 가시, 못, 죄명패 등이 보관되어 있어 기독교도들의 순례지가 되고 있다.
로마의 4대 바실리카 중 하나인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예루살렘의 성 십자가 성당’이 있다. 이곳에는 헬레나(콘스탄티누스 1세의 어머니)가 예루살렘에서 가져왔다는 예수의 십자가형 관련 유물, 즉 십자가 조각, 가시관의 가시, 못, 죄명패 등이 보관되어 있어 기독교도들의 순례지가 되고 있다.

여행작가 신양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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