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핵심 경쟁력 강화로 더 큰 도약 기반 구축”

24일 서울 강서구 제주항공 서울지사에서 열린 창립 19주년 기념행사에서 김이배 대표이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제주항공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제주항공이 올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구축’을 목표로 산업 재편과 핵심 경쟁력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24일 창립 19주년 기념행사에서 “올해는 제주항공만의 핵심 경쟁력을 높여 더 큰 도약을 위한 기반 구축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투명한 국제 정세와 경제, 항공산업 구조 개편 등 여느 해 보다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민첩하고 역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안정적인 기단 현대화 작업을 통해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차세대 항공기의 연료 효율이 기존 운영 중인 기단 대비 18% 수준의 절감 효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초기 비용부담은 있었지만 직접 구매 방식의 기단 운용 전략이 획기적인 원가구조 개선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더불어 건강한 조직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제주항공의 핵심 가치인 ‘7C’ 원칙을 강조했다.

7C는 위기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Confidence) △개인과 조직의 역량(Competent) △유대감과 공동체 의식(Connected) △동료존중과 배려(Cooperative) △일관성 있는 추진력(Consistent) △유연성과 창의성(Creative) △고객 중심 경영(Customer-oriented) 등이다.

코로나19 역경을 이겨내고 제주항공을 엔데믹 선도 항공사로 이끈 임직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경영정상화를 위해 제시한 호텔사업, 지상조업 부문에서의 안정적 수익모델 구축과 브랜드 캠페인(가자, 우리에겐 J가 있다) 등의 도전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해준 임직원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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