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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일본 NTV의 새 드라마 '주방의 아리스'가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최근 일본 매체 '사이조 우먼'은 '주방의 아리스'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5가지 비슷한 점을 갖고 있다며 유사성 의혹을 제기했다.
매체에 따르면 '주방의 아리스'의 주인공 아리스(카도와키 무기)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 우영우(박은빈)와 같이 자폐증을 앓고 있는 여성이다. 아리스는 천재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 요리사로, 한 번 음식에 대해 설명하면 끝없이 이야기를 이어간다는 설정을 갖고 있다. 이는 고래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우영우와 비슷하다.
아리스가 우영우처럼 홀아버지 밑에서 자란다는 점 역시 흡사하며, 친구인 미츠자와 카즈사(마에다 아츠코)가 행실이 나쁜 학생이었지만 괴롭힘을 당하는 아리스를 도와주며 친해졌다는 설정 역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동그라미(주현영)을 떠올리게 한다.
주인공의 과거를 알고 있는 인물이 대기업 대표의 딸이라는 점도 유사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의 탄생 비밀을 알고 있는 인물은 대형 로펌 태상 창업자의 딸인 태수미 변호사(진경)으로, 우영우의 아버지와 학창 시절 연인이다. '주방의 아리스'에서 아리스의 과거를 알고 있는 인물 역시 아리스 아버지와의 동료인 사이로 의약화학자이자 제약회사 CEO의 딸인 고죠 마키코(기무라 타에)다.
끝으로 우영우가 자신의 동료인 한바다 소송팀 직원 이준호(강태오)와 사랑에 빠지는 것처럼, 아리스는 아르바이트생 코세이(나가세 렌)에게 끌린다. 코세이와 이준호 모두 주인공의 말과 행동에 혼란스러워하지만 그의 재능에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을 갖고 있다.
'주방의 아리스'의 현지 시청률은 나쁘지 않은 모양새다. 1월 21일에 방송된 첫 번째 회는 가구 평균 시청률 6.2%(비디오 리서치/간토 지방)을 기록했다. 그러나 현지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의 유사성을 인지한 듯하다. 일본 매체 '핀즈바 뉴스'는 "작품 자체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작품',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다'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으나 일부 방송국 관계자는 '연출과 스토리 시놉시스가 한국 드라마와 너무 비슷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일본 넷플릭스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주연을 맡은 박은빈은 작품 종영 후인 2022년 11월과 2023년 5월 일본에서의 팬미팅을 가지며 현지 팬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쌓기도 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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