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결정적인 3점슛 한 방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부산 KCC 이지스는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맞대결에서 81-75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KCC는 20승 15패로 5위, 원정 12연패에 빠진 정관장은 13승 24패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공동 9위가 됐다.
KCC 라건아는 23득점 9리바운드, 송교창은 13득점 7어시스트, 부상으로 교체된 최준용은 11득점을 기록했다. 곽정훈은 결정적인 순간에 3점포를 터뜨리는 활약을 보여줬다. 정관장 최성원은 26득점, 로버트 카터와 김상규는 11득점을 기록했다.
1쿼터 초반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았는데, KCC가 8-9로 뒤진 상황에서 최준용의 득점으로 역전한 뒤 존슨과 이승현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관장의 반격도 거셌다. 최성원과 배병준의 외곽포가 터졌다. 17-17 동점 상황에서 이승현이 2점슛을 넣으며 KCC가 19-17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양 팀이 격차를 유지한 채 혈투를 펼쳤다. 초반 KCC가 도망가면 정관장이 따라가는 그림이었다. 초반 최준용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자 최성원도 외곽포로 반격했다. 이후 최성원이 자유투 2구를 성공한 뒤 2점슛까지 성공하며 역전했다. 최성원은 이후 3점포 두 방을 터뜨렸다. KCC가 33-38로 뒤진 상황에서 라건아와 최준용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고 송교창이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역전했다. 이후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상황이 이어졌는데, 막판 라건아의 득점으로 KCC가 46-44로 리드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초반 정관장은 최성원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한 뒤 정효근의 득점으로 달아나려 했다. 하지만 KCC가 라건아의 3점포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송교창과 라건아의 연속 득점까지 터졌다. 막판 정관장은 자밀 윌슨의 자유투 1구 성공과 박지훈의 득점으로 격차를 좁혔다. KCC가 60-57로 앞서가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초반 정효근이 5반칙 퇴장을 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KCC는 곽정훈의 3점포와 라건아의 앤드원 플레이로 달아났다. 정관장은 김상규와 윌슨의 외곽포와 카터의 2점슛으로 추격했다. 70-74. 하지만 KCC 곽정훈의 결정적인 3점슛이 림을 통과했고 라건아의 골밑 득점까지 나왔다. 결국, KCC가 웃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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