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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첼시가 반전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시즌이다.
첼시는 지난 1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EPL 22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1-4 참패를 당했다. 리그의 라이벌전에서 당한 무기력한 패배. 첼시의 순위는 리그 10위다. EPL 대표적 강호에 어울리지 않는 순위다.
라이벌전 패배의 후폭풍은 크다. 다른 팀에게 당한 패배보다 그 파장은 엄청나다. 역시나 일부 첼시 팬들이 극대노했다. 그리고 그 분노를 표현했다. 리버풀전 이후 일부 팬들은 SNS로 몰려가 특정 선수를 '맹비난'했다. 역겨운 욕설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들의 집중 공략 대상은 EPL 역대 몸값 1위와 2위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EPL 역대 이적료 1위가 탄생했다. 첼시는 벤피카에서 엔조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면서 1억 700만 파운드(1754억원)를 지불했다.
첼시의 신기록 행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또 한 번의 EPL 이적료 신기록을 세웠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영입하는데 1억 1500만 파운드(1885억원)를 썼다.
일부 팬들은 엄청난 이적료를 기록했으면서 돈값을 하지 못하는 페르난데스와 모이세스를 타깃으로 삼았다. 이에 버티지 못한 두 선수는 SNS 계정을 삭제했다.
영국의 '더선'은 "페르난데스와 카이세도가 리버풀 패배 후 역겨운 욕설을 들었다. 그들은 트위터 계정 삭제를 강행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첼시 팬들이 페르난데스와 카이세도 보호에 나섰다.
첼시 팬들은 SNS를 통해 "그들을 비난하지 마라", "너무 슬프다. 그들이 그렇게 많은 욕을 먹을 필요는 없다", "끔찍하다, 그들에게 욕설을 한 팬들이 오히려 역겹다", "비판과 증오의 차이를 깨달아야 한다", "이 두 선수가 첼시에 있는 것은 운이 좋은 것", "일부 팬들의 수준이 믿기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엔조 페르난데스와 모이세스 카이세도. 사진 = 더선]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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