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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사자왕'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분노했다. 분노의 대상은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이다.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AC밀란은 인터 밀란, 유벤투스에 이은 3위다. 우승 경쟁은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 양강 체제로 가는 분위기다. 인터 밀란이 승점 54점으로 1위, 유벤투스가 승점 53점으로 2위다.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AC밀란은 승점 49점으로 3위다. 이탈리아 3대장 중 가장 밀리고 있는 형국이다.
때문에 자존심이 상한 AC밀란은 스테파노 파올리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고자 한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유력한 후보가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경질된 후 아직까지 무직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다. 콘테 감독 역시 조국인 이탈리아로 복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은 콘테 감독이 유력한 후보인 이유가 이브라히모비치와 소통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근 AC밀란 수석 고문으로 복귀했다.
현지 언론들은 "콘테 감독이 AC밀란으로 오는 것은 이브라히모비치의 역할이 컸다. AC밀란의 수석 고문인 이브라히모비치는 콘테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콘테 감독을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브라히모비치에 설득 당한 콘테 감독이 AC밀란 감독직을 수용할 거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이런 보도에 이브라히모비치가 분노했다. '가짜 뉴스'라는 것이다. 이탈리아의 'La Gazzetta dello Sport'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콘테 감독 영입설과 이브라히모비치의 역할에 대해 분노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브라히모비치가 파올리 감독 경질 문제로 콘테를 만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이브라히모비치는 '8년 동안 콘테와 대화를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우선 순위는 콘테가 아니라 파올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브라히모비치는 파올리가 AC밀란의 감독이고, 파올리와 함께 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안토니오 콘테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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