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미노이가 라이브 방송 중 돌연 눈물을 보였다. 심경을 담은 글도 전했으나 돌연 삭제됐다.
미노이는 5일 장시간 진행한 라이브 방송 영상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영상 속 미노이는 "울지 않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셀 수 없는 퀘스천(질문)을 가지고, 할 수 있다고 믿고, 나의 무대라고 생각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며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에 대해서는 더 먼 나중에, 설명할 자신이 있어 용기를 내봤다. 늦은 시간에도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니 너무 큰 위로가 된다"고 시작과 함께 눈물을 쏠았다.
또한 미노이는 "내가 우는 모습도 지금은 똑바로 보여드리고 싶다. 그 모습이, 나는 당당하고 싶다"며 거울에 적힌 '나의 값진 눈물에 감사할 수 있는 눈물만 흘리고 살자. 감사하고 그에 맞는 자세로 임하고 살자'라는 글귀를 보여주고 무엇인가 다짐하는 듯 이를 따라 읽었다.
그러면서도 "내가 행동으로 좀 더 책임감 있게 보여드리겠다. 왜냐하면 나는 아티스트니까. 지렸다"며 돌연 웃음을 터트리더니 "오늘의 모습은 잊어달라. 하지만 알아주신다면 너무나도 감사한 내 솔직한 모습"이라고 말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미노이는 "나는 내가 연예인같이 굴어야만, 연예인 같은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서야만 사랑받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때로는 안 어울리는 옷을 입고 무대에 선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매 순간순간이 카메라에 내 모습이 담기는 거라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는 자리고, 내가 하는 말의 영향력이 누구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고 누구에게는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을 가져다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횡설수설하기도 했다.
특히 미노이는 "3월쯤 되면 미노이가 그때 이래서 이런 이야기를 한 거구나 느끼는 분들도 계실 거다. 지금 시청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싶다"고 예고해 의아함과 우려를 동시에 자아냈다.
이와 함께 게재된 장문의 글에서 미노이는 "나는 나하고 싸우고 있다"며 "내가 켠 라이브방송이고 나의 무대를 함께 채워주신 분들과 함께한 이 영상이 조금 부끄럽지만 나에게는 그런 의미인 이 영상을 가장 좋아하는 영상으로 기억하고자 남겨보고자… 장난기 다 뺀 이를 갈고 있는 내 가마주한 나의 진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히 아티스트의 삶이라는 나의 인생에 질문을 둔다면 내가 책임져야 하는 행동들에 당당하고 싶고 그런 모습으로 계속해서 표현해가고 싶다"며 "왜냐면 나의 인생의 기준과는 다르게 법으로 정해진 틀 안에서 모두가 살아가는데 그 앞에 그걸 놓고 나를 바라봤을 때 이 정도 겸손함은 가지고 행동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또는 그렇게 생각할만한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라고 털어놨다.
횡설수설하며 오열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함께 게재된 글조차 다소 정돈되지 않아 많은 이들의 혼란을 자아냈다. 해당 게시글에 한 네티즌은 "마약 한 거냐. 무슨 법을 이탈한 죄를 저질렀다고 자꾸 그러냐"라며 걱정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에 미노이는 "이런 시선으로도 내가 보일 수 있다는 걸 받아들이고 정확하게 판단하고 바라보는 행동들이어야 하는데 그런 마약을 한 건가라는 수준으로까지 나의 모습을 바라봐주시고 이야기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아무튼 그런 말을 조심해 주셔라. 그런 말은 누군가에게 견해가 되고 편견이 될 수도 있다. 내 행동이"라고 답했다.
한편 미노이의 이번 라이브 관련 소속사 AOMG는 이를 확인 중이다.
▲ 이하 미노이 글 전문.
저는 저하고 싸우고 있어요.
새벽중에 한 이야기 결코 다할 수없는 이야기를 해보고자 결심한 미노이가 한 행동 이라는 제목으로… 이제 제가 켠 라이브방송이고 저의 무대를 함께 채워주신 분들과 함께한 이 영상이 조금 부끄럽지만 저에게는 그런의미인 이 영상을 가장 좋아하는 영상으로 기억하고자 남겨보고자…
장난기 다뺀 이를 갈고 있는 제가마주한 저의 진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저의 판단과 행동을 믿어주신다면 감사한마음으로 임하는 저의 행동들을 많은 작품으로 음악으로 지켜봐 주세요 하고싶은 것들이 많거든요 이렇게까지나 긴 글
긴 이야기들이 저도 처음인지라
큰 용기를 가지고 여러분앞에서
감히 아티스트의 삶이라는 저의 인생에 질문을둔다면 제가 책임져야하는 행동들에 당당하고 싶고 그런모습으로 계속해서 표현해가고싶어요.
왜냐면 저의인생의 기준과는 다르게
법으로 정해진 틀 안에서 모두가 살아가는데 그앞에 그걸 놓고 나를 바라봤을때
이정도 겸손함은 가지고 행동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또는 그렇게 생각할만한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에요.
제가 저질러놓은것들은 그래요
너무나 많은 분들께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그걸 책임지고 살아가는 모습을 그저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신다면…
그런 모습이 가끔은 꽤나 위태로워 보이고
왜저러나 싶은 순간들이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있지만
이제는 긴 이야기를 진심을 담아서 이야기하느라 느리게 말하고있는제 모습이
왜저러나 궁금해 해주시고 평가해주시고 말해주시는 게 저에게는 큰 힘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오늘 만큼은 자신감있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쓸게요
걱정 대신 응원을 또는 그 걱정을 감사히 받아들이고 살아보려고 해요.
가르쳐 주세요. 그게 제 기준 배울 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라면
여러분께도 배우고 싶어요
아무쪼록 당황스러우리라 만큼 긴 글 읽어주신 분들 모두 다 저에겐 미노삼
i'm fighting
-미노이 올림-
ps 죄를지었다고말해서 그 죄라고 말하는 기준은 저에게 있어서 그런 말을 썼어요! 너무 걱정시키고 오해를 끼칠만한 말들을 많이 남겨둔 것 같아서요.
그런 건 아니에여 여러분!
하놔ㅜ이불킥 감 대박…
▲ 이하 미노이 댓글.
이런 시선으로도 제가 보일수있다는걸 받아들이고 정확하게 판단하고 바라보는 행동들이어야 하는데 그런 마약을 한건가 라는 수준으로까지 저의모습을 바라봐주시고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군가의 관점에서는 꽤 눈에띄고 정확한 이야기를 해주셨다는게 제가 보고 배울점인것 같아요. 그래서 답글을 꼭 달고싶은 댓글이라 고정 해둬도 괜찮겠죠…라며 물어보면서 고정하는…
아무튼 그런말은 조심해주세요ㅠ 그런말은 누군가에게 견해가 되고 편견이 될수도 있어서요 제 행동이요ㅠㅠ
정말많이고민하고 울었어요 술조차도 안마신 상태로 똑바로 이야기 하고싶었어용ㅜㅜ…
죄송합니당 흑흑…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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