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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입춘을 지나면서 동장군의 기세도 한풀 꺾이며 봄기운이 세력을 키우고 있다. 경륜 선수들도 동계훈련에 구슬땀을 흘리며,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팀별 훈련 상황을 예상지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이 파악해 봤다.
◆ 동서울팀, 훈련부장 변경하며 변화 모색
수도권의 전통 강호인 동서울팀은 많은 인원임에도 체계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는 팀으로 유명하다. 특히 올해는 전원규(23기, SS)에서 박경호(27기, S1)로 훈련부장을 바꾸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광명스피돔에서 겨울을 보낸 동서울팀은 영종도 차량 유도훈련으로 스피드 보강에도 집중하고 있다. 3월에는 정하늘(21기 S1), 곽현명(17기, S3) 등이 일본으로 전지 훈련을 계획했고, 이번 전지 훈련을 통해 기량이 우수한 일본 선수들의 훈련 방식을 배우고 경쟁하며 시너지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 미원팀, 실내 자전거 트레이닝센터 임대
미원팀은 부상에서 돌아온 최종근(20기 S1)을 중심으로 핵심 선수들이 광명 경기장을 찾아 전지 훈련을 하고 있다. 실내 자전거 트레이닝센터(일명 롤러방)을 임대해 팀원들이 함께 기초체력을 기르는 데 집중한다. 이러한 훈련 방식은 이번 동계시즌에 처음 도입했다. 신양우(1기, B1), 남태희(4기, B2)를 비롯해 곽훈신(15기, B2), 김지식(23기, A2) 등 팀원 대부분이 참가해 그 여느 해보다 훈련 열기가 높다. 곽훈신은 "추위가 덜한 날에는 도로 훈련을 중심으로 추위로 인해 도로 사정이 좋지 못할 경우, 실내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알차게 겨울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 부산팀, 부산 경기장 오토바이 유도 훈련
부산팀은 오성균(7기, B1), 천호성(18기, A1), 박성호(13기, A2), 조성래(8기, A2) 등 주요 선수들 대부분이 부산 경기장에 나와 알차게 겨울을 보내고 있다. 오성균 선수는 "부산 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부산팀은 훈련 여건이 좋아 다른 지역보다 수월하게 동계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겨울철에도 오토바이 유도훈련을 통해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면서, 요일별로 스타트, 긴 거리 인터벌훈련 등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2024년 시즌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광주팀, 나주·광주 지역으로 나누어 훈련 프로그램 소화
광주팀은 나주권역 선수들을 중심으로 나주 노안면 지역에서 훈련 중이고, 나머지선수들 절반이 광주 지역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노안면 지역에서는 정관(7기, B1), 임섭(5기, B1), 김민철(8기, A1) 등이 주축으로 다수의 선수가 모여 도로 훈련에 박차를 가한다. 정성오(5기, B3)는 "올겨울 눈이 오기는 했지만, 곧바로 녹아 훈련 여건은 나쁘지 않다"며 "노안지역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의 훈련 열기가 대단하다"고 밝혔다. 또한 광주지역에서 훈련을 하는 김성현(17기, A2), 박훈재(11기, A2) 등 대부분의 선수가 꾸준한 훈련량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는 호남팀의 전통 강호인 광주팀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하라"고 강조했다.
◆ 동광주팀, 긴 거리 언덕코스 훈련
동광주팀은 광주와 장성 인근의 도로에서 평소와 같이 훈련 강도를 높이는 한편, 체계적인 실내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올해 날씨가 따듯한 영향으로 도로 훈련 여건이 좋아 강도 높은 인터벌 훈련에 중점을 둔다. 특히 긴 거리 언덕코스를 오르고 내리는 훈련을 해 근지구력과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윤진규(25기, A1)는 "노태경(13기 A2), 이태운, 전경호(이상 26기, A1), 김다빈 (26기, A3)등 주축 선수들이 빠짐없이 훈련에 참여하며 알차게 겨울을 보내고 있다"며 "설 명절 이후에는 창원에서 전지 훈련 중인 수성팀과의 연합 훈련도 고려하고 있고, 팀 내 이태운과 전경호 선수의 컨디션이 매우 양호한 상태다"고 전했다.
◆ 전주팀, 실내 훈련 프로그램 충실하게 소화
날씨가 추워지며 벨로드롬이 이용이 어려운 전주팀은 와트바이크 등 인도어 훈련 프로그램을 이용해 부족한 훈련을 대체하고 있다. 최래선(22기, S1), 배수철(26기, A1), 유지훈(20기, A1), 임대승(18기, A2), 유다훈(25기, S3), 김종재(12기, A3), 고재성(11기, B3) 등 팀 선수들이 빠짐없이 훈련에 매진 중이다. 특히나 유다훈 등 젊은 선수들은 시합을 앞두고 광명에 미리 올라와 전지 훈련을 하며 실전 적응훈련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가평·청평팀, 광명 스피돔에서 맹훈련
추워지기 직전까지 도로 훈련에 집중했던 가평팀은 겨울이 시작되며 광명과 가평을 오가며 올 시즌 변화를 꾀했다. 정현호(14기, A2)를 중심으로 새내기 유연우(28기, B1)까지 7∼8명이 광명스피돔을 찾아 맹훈련 중이다. 가평팀은 벨로드롬 적응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고, 새내기인 유연우를 중심으로 긴 거리 인터벌 훈련에 집중한다. 청평팀도 최근영(19기, A2), 손재우(24기, A2), 강진원(21기, A1), 이규봉(7기, B1), 임경수(24기, A3) 등 대부분의 선수가 광명 전지 훈련에 나서며 2024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동서울팀과의 연합 훈련을 해 시너지를 낸다. 이번 동계훈련을 통해 이규봉, 손재우, 강진원 선수의 회복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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