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좋다'…조정석, 신세경에 진심 고백 '직진 엔딩' [세작](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조정석이 신세경에게 마음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세작, 매혹된 자들'(연출 조남국 극본 김선덕) 7화에서 이인(조정석)과 강희수(신세경)는 3년 전 몽우(가랑비)가 내릴 때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지켰다. 이날 이인은 강희수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날 강희수와 김명하(이신영)의 포옹을 목격한 이인은 골이 났다. 김명하는 포옹을 본인 탓으로 돌리며 죄에 대한 용서를 구하며 무사히 넘어갔다. 이인은 김명하 앞에서는 쿨한 면모를 보였지만 강희수에게는 질투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강희수는 유현보(양경원) 일당이 자신을 포섭하기 위해 접근 하자 "나를 오라 가라 할 수 있는 사람은 주상전하 뿐"이라며 거절했다. 유현보는 강희수의 거절에 분노하며 직접 그를 찾아 나섰고, 급기야 강희수가 3년 전 죽은 줄 알았던 내기 바둑꾼이자 홍장(한동희)의 기둥서방임을 깨닫고 이를 이인에게 고변한다. 그럼에도 이인은 흔들림 없이 "강몽우가 도깨비 탈을 쓰고 있는 것도 아니고 몰라볼 리 없지 않으냐"라며 그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인은 능행에 따라가고 싶닫는 문성대군(최예찬)의 청을 받고, 능행길에 문성대군과 강희수가 함께할 것을 알려 신료들의 반발을 샀다. 오욱환(엄효섭)은 이인이 강희수를 데려가기 위해 대군을 내세웠다며 수군거렸고 이미 유현보를 통해 강희수의 정체를 알고 있던 박종환은 흘러가는 상황이 재미있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능행 첫날 밤 강희수는 분위기에 휩쓸려 군졸의 격검 상대가 됐다. 추달하(나현우)에게 기본 격검을 배웠던 강희수는 군졸을 제압하며 승리했지만 군졸은 그런 강희수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강희수를 빠져나가지 못하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강희수를 다치게 하라는 유현보의 함정이었던 것. 결국 강희수는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군졸의 공격으로 나무 기둥에 등을 부딪쳐 쓰러졌고, 일촉즉발의 순간 이인이 군졸을 막아서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인은 강희수 대신 자신이 직접 격검 상대로 나선 후 군졸을 혼쭐냈다. 

이후 강희수는 걱정 어린 눈빛을 보내는 이인에게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여인임을 들킬 위기에 처하자 "3년 전 나졸이 휘두른 검에 베여 생긴 것"이라며 치료를 거절해 상황을 벗어나고자 했다. 하지만 강희수의 상흔이 눈에 밟혔던 이인이 치료를 강행하자 결국 강희수는 어의 지남규(한정호)에게 자신이 책임지겠다는 약조를 하고 상황을 모면했다.

이 가운데 기신제가 끝난 새벽, 하늘을 보며 생각에 잠긴 이인은 몽우(가랑비)에 뛰는 심장을 느끼고 민상효(김서하)는 곧 시작될 이인의 광증을 염려했다. 이인은 능행에 갈 때마다 광증을 보였는데, 광증의 징조가 몽우였던 것. 강희수도 오랜만의 몽우에 하늘 높이 두 손을 뻗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3년 전 이인에게 별호 '몽우'를 건네받으며 "몽우가 내리는 날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떠올린 것. 강희수는 눈 앞에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이인을 보자 묘한 떨림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강희수는 "고뿔 걸리겠다"며 다가서는 이인의 손길에 불현듯 자신이 여인임을 들킬세라 그를 밀어냈고, 이인은 강희수에게 과거 세작 사건으로 인한 미움이 남아있다고 오해해 실망에 젖은 눈빛으로 "너는 내가 싫다"고 자신의 생각을 묻는다. 이인은 "아닙니다"라는 강희수의 답에 "그럼 좋으냐?"라며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강희수가 대답을 거부하며 자신의 눈빛을 피하자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속마음을 봇물 터지듯 "나는 좋다. 나는 몽우 네가 좋다"고 고백하며 엔딩을 맞이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 8화는 오늘(10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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