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데뷔전은 '서울 시리즈'?…김하성과 함께 예상 SD 개막 로스터에 포함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고우석이 김하성과 함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예상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의 로스터는 스타들로 가득 차 있는 동시에 눈에 띄게 불완전하다. 몇 주 동안 해결해야 할 구멍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쇼는 계속된다. 투수와 포수는 이번 주말에 공식적으로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한다"며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현재 계약 중인 선수들만을 기준으로 샌디에이고의 첫 26인 로스터가 어떻게 구성될지 미리 예상해 보겠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3월 20일, 21일 이틀 동안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서울 시리즈' 맞대결을 치른다. 2019년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개막전 이후 처음으로 북미 이외 지역에서 열리는 개막전이다. 이후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본토 개막전이 기다리고 있다.

'MLB.com'이 예상한 26인 로스터에 김하성과 고우석이 모두 포함됐다. 매체는 총 8명의 내야수가 로스터에 포함될 것이라고 봤다. 잰더 보가츠, 제이크 크로넨워스, 김하성, 매니 마차도, 매튜 배튼, 에기 로사리오, 그래이엄 폴리, 잭슨 메릴이다.

'MLB.com'은 "예상 선발은 1루수 크로넨워스, 2루수 김하성, 3루수 마차도, 유격수 보가츠다. 물론, 이 라인업에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다"며 "겨울 내내 크로넨워스와 김하성에 대한 트레이드설이 돌았다. 현재 두 선수의 이적 가능성은 낮지만, A.J. 프렐러 단장은 과거에도 늦은 봄에 트레이드를 단행한 적이 있다. 한편, 마차도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이다. 지명타자로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했다.

고우석도 벤치 한 자리를 차지했다.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통산 354경기에 등판해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 401탈삼진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고우석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빅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다. 포스팅 마감 하루를 앞두고 샌디에이고와의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규모는 2년 450만 달러(약 59억 원)다. 세부 계약은 바이아웃 50만 달러(약 6억 원), 2024시즌 175만 달러(약 23억 원), 2025시즌 225만 달러(약 29억 원)다.

고우석은 로베르트 수아레스, 마쓰이 유키, 완디 페랄타, 스티븐 윌슨, 톰 코스그로브, 에니엘 데 로스 산토스, 루이스 파티뇨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선수를 영입한다면, 이들 중 몇 명은 불펜에서 빠질 수 있다. 그래도 샌디에이고는 지난 한 달 동안 마쓰이, 페랄타, 고우석을 영입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했다.

계속해서 "세 명의 좌완 투수가 있고 매우 다른 무기와 제구력을 가진 투수들도 구성된 균형 잡힌 크룹이다. 하지만 불안정한 팀이기도 하다"며 "마쓰이와 고우석은 메이저리그에서 투구한 적이 없다. 수아레스는 화려한 루키 시즌을 보낸 뒤 부상에 시달리며 2023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조시 헤이더(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이별했다. 그는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며 33세이브를 올렸다. 그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가 필요하다.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헤이더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수아레스와 마쓰이가 그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포수는 루이스 캄푸사노와 함께 뉴욕 양키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한 카일 히가시오카가 개막전 로스터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야수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호세 아소카르, 제이콥 마시, 선발 로테이션은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 마이클 킹, 자니 브리토, 랜디 바스케스가 포함될 것으로 봤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와의 '서울 시리즈' 경기에 앞서 LG 트윈스 그리고 팀 코리아와의 스페셜 매치를 치른다. 한국에서 총 4경기를 치른 뒤 미국으로 돌아간다.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한국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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