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김민재를 그냥 싫어하네! 獨 키커의 '어이없는' 평가 "다이어가 더 잘했다"...'뮌헨 레전드'들과 비교까지?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에릭 다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에릭 다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에릭 다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에릭 다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이 정도면 독일 언론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싫어하는 것 같다. 에릭 다이어가 김민재보다 좋은 평가를 받아 화제다. 

뮌헨은 11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각)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어 레버쿠젠과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뮌헨은 레버쿠젠과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뮌헨은 전반 18분 만에 선취골을 헌납했다. 왼쪽 측면에서 레버쿠젠이 빠른 스로인으로 공격을 진행했다. 베르트 안드리히가 왼발로 낮은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요시피 스타니시치가 오른발로 뮌헨의 골망을 갈랐다. 양 팀의 전반전은 1-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5분 레버쿠젠은 뮌헨과 격차를 벌렸다. 알렉스 그리말도가 왼쪽에서 네이선 텔라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그리말도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니어 포스트를 공략했고,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전 추가시간 레버쿠젠은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공격에 가담한 상황에서 레버쿠젠은 코너킥을 잘 막아냈고, 역습을 진행했다. 제레미 프림퐁이 볼을 받았고 수비수를 제친 뒤 먼거리에서 장거리 슈팅으로 득점했다.

결국 레버쿠젠이 3-0으로 승리를 완성했고, 분데스리가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패배로 뮌헨은 16승 2무 3패 승점 50점에 그치며 1위 레버쿠젠과 승점차가 벌어졌다. 레버쿠젠은 17승 4무 승점 55점으로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는 90분 동안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6.8점을 부여했다.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성공률 94% 경합성공률 100% 태클 4회 가로채기 5회를 기록하며 자신의 몫을 다했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와 스리백을 형성한 다이어는 패스성공률 88% 클리어링 4회 슛블록 1회 가로채기 1회 태클 1회를 기록하며 평점 6.8점을 받았다. 다이어는 이날 패스미스 14를 비롯해 턴오버를 무려 17번이나 했다. 

그러나 독일 언론 '키커'의 생각은 달랐다. 키커는 김민재에게 평점 4.5점, 다이어에게 4점을 부여했다. 독일 언론들은 평점을 1점부터 5점까지 매긴다. 1점이 최고점, 5점이 최하점으로 평점이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했다는 의미인데 키커는 다이어가 김민재보다 좋았다고 평가한 것이다. 

키커는 "다이어는 바이에른 수비에서 가장 믿음직한 상수다. 다이어는 뛰어난 패스 게임으로 깊은 인상을 주었다. 그는 중거리 슛을 통해 한때 제롬 보아텡이 그랬던 것처럼 게임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 그가 찬 공은 매우 정확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놀랍게도 레버쿠젠에게 0-3으로 패한 것은 다이어가 현재 바이에른 수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변함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다이어는 레버쿠젠에 내준 골에 대해 책임이 가장 적다. 세 골을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다이어는 확실히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팀 레전드 선수들과 비교했다. 키커는 "다이어는 데이비드 알라바와 보아텡을 연상시킨다. 그는 매우 개방적이며 순종적인 선수다. 중앙 수비수로 나서 큰 소리와 몸짓으로 지휘하며 경기를 펼쳤던 알라바처럼 말이다"라고 전했다. 

키커는 김민재한테 박한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시즌 초반 키커는 김민재를 향해 "김민재는 지금까지 자신이 5000만 유로(약 717억원)의 이적료를 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을 거의 증명하지 못했다"고 했다. 키커는 '키커 랑리스테'에서도 김민재에게 11위를 부여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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