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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이란 대표팀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FC 포르투)가 유럽 빅리그 입성을 확정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타레미는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다. 메디컬 테스트 예약이 완료됐다"며 이적 확정을 알리는 'Here We Go!'까지 언급했다.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의 타레미는 FC 포르투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고 있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아시아 국적 리그 최다골 기록과 리그 최다 도움, 올해의 팀 최다 선정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타레미는 10살에 부셰르 유소년팀에 들어가 축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2010년 여름에 고향팀인 샤힌 부셰흐르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란이 징병제를 실시했기 때문에 군복무를 위해 팀을 떠나야만 했고, 이란 해군에 입대했다. 타레미는 18개월동안 해안 경비대에서 군복무를 수행했다. 제대 이후 그는 2013년 이란자반으로 이적했다. 2013-14시즌 22경기에서 12골을 터트려 아자데간 리그 득점 2위에 올랐고, 이란 명문 클럽 페르세폴리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4-15시즌 팀 내 득점 1위와 도움 2위에 올랐다.
2018년 1월 타레미는 카타르 알 가라파 SC로 이적했고, 1년 반 동안 22골을 기록하면서 유럽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타레미는 포르투갈 히우 아브 FC로 이적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이적 후 첫 시즌 타레미는 리그에서만 18골을 넣으며 프리메이라리가 득점 공동 1위를 기록했고, 아시아 역사상 3번째로 유럽리그 득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히우 아브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타레미는 프리메이라리가 최고 명문 포르투에 입성했다. 이적 후 48경기 23골 18도움으로 미친 활약을 펼쳤고, 리그 도움 1위와 득점 3위를 동시에 석권했다. 두 시즌 연속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팀에도 선정됐다. 지난 시즌에도 51경기 31골 14도움으로 유럽 리그 아시아 선수 단일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45개를 기록했다.
프리메이라리가 내에서는 단독 득점왕을 수상했고, 엘링 홀란드와 킬리안 음바페에 이어서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으로 3번째로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4년 연속 리그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역대 올해의 팀 최다 선정 횟수이며 4년 연속 리그 올해의 팀 선정은 포르투갈 리그 역사상 알렉스 텔리스, 페페에 이어 타레미 단 세 명만 보유하고 있는 기록이다.
올 시즌에도 타레미는 좋은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24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제조기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타레미는 이란 대표팀 소속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해 맹활약을 펼쳤다. 타레미는 조별리그 1차전부터 골맛을 보더니 5경기 3골로 이란의 4강 진출을 견인했다.
하지만 타레미는 이제 팀을 떠난다. 이유는 계약 기간 때문이다. 2020년 타레미가 포르투에 입성할 때 4년 계약을 맺었는데 최근까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보스만룰'에 의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앞둔 선수는 6개월 이전부터 다른 구단과 협상이 가능한데 타레미는 1월부터 인테르와 접촉했다. 마침내 이적을 확정하며 결국 인테르에서 다음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로마노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6월에 자유계약선수(FA)로 합류한다고 한다. 인테르는 세리에 A 명문 클럽이다. 19회 우승을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3회나 달성했다. 비교적 최근인 2020-21시즌 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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