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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LA 다저스는 그가 사이영급 투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각) "2024시즌 사이영상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새로운 선수가 받을지 아니면 수상 경력이 있는 선수가 받을지다"며 "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은 마침내 오랫동안 기대했던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었던 블레이크 스넬은 22번째로 사이영상을 복수 수상을 한 선수가 됐다"고 했다.
이어 "5명의 'MLB.com' 기자들로부터 각 리그의 사이영상 후보를 뽑아달라고 부탁했다. 좋은 후보들이 많았고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는 후보도 몇 명 있었다"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고 전했다.
아메리칸리그 후보로는 파블로 로페스(미네소타 트윈스), 게릿 콜,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 조지 커비(시애틀 매리너스)가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후보는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언급됐고 두 명의 일본 투수들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와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다.
지난 시즌 빅리그 무대를 밟은 센가는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승 7패 166⅓이닝 82사사구 202탈삼진 평균자책점 2.98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2를 마크했다. 사이영상 투표에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유령은 정말 존재할까? 논쟁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센가의 '유령 포크'는 진짜다. 센가는 루키 시즌에 포크로 피안타율 0.110과 58.5%의 삼진 비율(118타석에서 포크를 던져 110탈삼진)을 기록했다"며 "센가는 마지막 14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44와 피OPS 0.595를 기록했는데, 마지막 3개월 동안 이보다 더 나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스넬과 웹뿐이다"고 전했다.
이어 야마모토도 언급됐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 밟는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 유니폼을 입고 지난 세 시즌 연속 투수 4관왕(다승, 승률, 탈삼진, 평균자책점)과 퍼시픽리그 MVP를 차지했다. 또한 3년 연속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는데, 3년 연속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투수는 재일교포 카네다 마사이치(김경홍)과 야마모토가 유이하다.
야마모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을 신청해 메이저리그 무대 도전에 나섰고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324억 원)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고액 계약이다.
'MLB.com'은 "다저스는 야마모토가 사이영급 투수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그에게 사이영급 투수 수준의 연봉을 지급하고 있다"며 "야마모토는 25세의 전성기에 메이저리그에 왔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메이저리그 에이스급 기량을 직접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 메츠의 사이영상 후보였던 센가는 야마모토의 청사진이다. 그리고 야마모토는 더 나은 선수다"고 덧붙였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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