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예능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가수 바다가 남다른 하이텐션을 자랑했다.
13일 방송된 SBS '강심장VS'에는 '하이텐션 E와 로우텐션 I가 만났을 때' 특집으로 꾸며졌다. 외향형 '하이텐션' 측에는 가수 바다와 김수찬이, 내향형 '로우텐션' 측에는 개그맨 김수용, 남창희와 여행 유튜버 원지가 출연했다.
이날 바다는 딸 루아의 학예회를 언급하며 "스케줄 때문에 가장 늦게 도착한 학부모가 됐다. 딱 들어갔는데 저를 보시자마자 '어 바다다' 하는 분위기였다. 원장 선생님이 제 이야기를 전혀 안 하셔서 저를 보고 놀란 거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루아 친구의 어머님들이 자신을 보고 뭔가를 납득했다고 전한 바다는 "알고 보니 루아 친구들이 집에만 오면 골아떨어지는 것"이라며 "우리 집에 루아 아이가 다니는데 루아가 아이들을 앉아 있지를 못하게 한다더라. 계속 놀자고 해서 계속 쉬지 않고 논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집에 가면 그냥 뻗는 거다. 어머님들이 너무 고마워서 꼭 얘기하고 싶었다고 기분 좋게 얘기해 주셨다"면서 "그런데 루아는 집에 와서도 안 잔다. 저랑 다시 시작한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전현무는 "아무리 그래도 시댁에 가서는 자중하죠?"라고 물었고, 바다는 "또 다른 세계인데 왜 자중을 하냐"고 의아해했다.
"결혼할 때 시스템을 갖고 했다. 사실 아이를 가질 계획도 없었다. 루아가 선물"이라고 터놓은 바다는 "열심히 살아갈 책임감은 있지만 아이를 낳으면 얼마나 많은 책임감이 필요하겠나. 남편을 만났을 때 '아이를 안 가질 수도 있는데 괜찮냐?'고 그것부터 물어봤다"고 돌이켰다.
11살 연하 남편과 결혼한 바다는 "초반부터 싹을 자르고 싶었다. 왜냐면 나이 차이가 부담스러웠다"면서 "패션만 이렇지 윤리와 사고 방식이 보수적이다. 남편한테 '도덕적으로 널 만날 수가 없다'고 했는데, 신랑이 '오케이 다 받아들일 수 있다. 난 누나랑 결혼하는 것'이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하지만 한 가지 요구사항이 더 있었다고 밝히며 "'시댁에 자주 가는 며느리는 아닐 것 같다'고 했다. 직업 특성상 바쁠 것 같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근데 결혼하고 바뀐 건 아이를 낳았고, 시댁이 놀이터 같다"며 "시댁에 가면 놀아주는 선생님이 있다. 어머님이 밥을 다 해 주시고 저한테 처음부터 노래하는 손이라고 안 시키셨다.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또한 바다는 "김장도 어머님이 담구러 오지 말라고 하셨는데 궁금해서 갔다. 그 뒤로 김장에 빠졌다"며 "너무 재밌더라. 한 번은 춤 추면서 김장을 했다. 처음에는 시댁 식구들이 신기해서 박수도 쳤는데 이제는 보지도 않는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에서 바다는 김장하고 있는 식구들 앞에서도 현란하게 춤을 선보였고, 식구들은 눈길을 전혀 주지 않고 일에만 집중하고 있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노한빈 기자 beanhan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