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15일, 퀸스 파크 레인저스전 출격 예상
스토크 시티 최근 4연패, 배준호 활약 기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친 재능' 배준호(21)가 잉글리시 챔피언십 스토크 시티 주전으로 확실히 도약했다. 시즌을 거듭하며 출전 시간을 더 늘려나가고 있고, 도움도 3개나 올리며 공격력을 뽐냈다. 데뷔골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가운데, 팀의 연패 탈출을 위한 공격 다목적카드로 출격을 준비 중이다.
배준호는 11일(이하 한국 시각) 블랙번 로버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팀의 중앙 공격수로 기본 배치됐다. 윙포워드와 공격형 미드필더, 원톱까지 두루 소화하면서 다재다능한 공격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시즌 3호 도움을 올렸다. 팀이 0-3으로 뒤진 전반 39분 니알 에니스의 추격골을 도왔다.
번뜩이는 재능을 발휘하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중원에서 미드필더 부우터르 뷔르헤르가 빠른 스루패스를 찔러주자 왼발로 공을 터치하면서 상대 수비수 키를 넘겼다. 몸을 돌리면서 부드러운 터치로 수비수를 제쳐내고 에니스에게 패스를 건넸다. 에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를 지으면서 배준호의 도움이 기록했다. 현역 시절 부드러운 터치로 찬사를 받은 데니스 베르캄프의 마법 같은 플레이를 연상케하는 멋진 플레이를 선보였다.
스토크 시티의 주전으로 확실히 올라섰다. 공격 쪽 중심을 잡고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올 시즌 23경기에 나섰고, 3개의 도움을 쌓았다. 아직 데뷔골을 터뜨리지 못해 아쉽지만, 날카로운 패스와 돌파 등으로 공격 기회를 열면서 스토크 시티의 공격첨병 구실을 잘 해내고 있다.
이제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내야 한다. 스토크 시티는 최근 4연패의 늪에 빠졌다. 버밍엄 시티와 홈 경기 1-2 패배를 시작으로 선덜랜드와 원정 경기 1-3 패배, 레스터 시티와 홈 경기 0-5 패배, 그리고 블랙번 로버스와 원정 경기 1-3 패배로 무너졌다. 8승 8무 15패 승점 32에 묶이며 20위까지 추락했다. 강등권으로 미끄러질 위기에 놓였다.
다음 상대가 공교롭게도 강등권 마지노선인 22위에 랭크된 퀸스 파크 레인저스다. 퀸스 파크 레인저스는 7승 8무 16패 승점 29로 22위에 처져 있다. 스토크 시티로서는 4연패 탈출과 함께 홈에서 반전의 승리를 바라본다. 팀 공격의 중심이 되어 가고 있는 배준호가 스토크 시티의 연패 탈출 선봉장이 될지 주목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