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수원 KT 소닉붐의 상승세가 무섭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꺾고 무려 6연승을 달렸다.
KT는 14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에서 103-99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KT는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월에 열린 6경기 전승이다. 순위도 2위까지 뛰어올랐다. 1위 원주 DB 프로미와 단 4경기차다. 서울 SK 나이츠가 부진한 사이 꾸준히 승리를 거두며 선두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5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같은 시간대에 열린 고양 소노와 부산 KCC와 경기에서 KCC가 패배하며 5위를 차지했지만 패배하며 다시 6위로 내려앉았다. 4연승의 좋은 흐름도 끊기게 됐다.
KT는 패리스 배스가 32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정성우와 문정현이 34점을 합작해 뒤를 받쳤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무려 36득점을 몰아치며 분전했지만, 턴오버 9개를 기록하는 등 집중력에서 밀렸다. 박무빈이 10득점에 묶인 것도 아쉬웠다.
KT는 1쿼터부터 앞서나갔다. 쿼터 초반 배스와 정성우가 팀의 득점을 책임지며 리드를 잡았다. 현대모비스도 프림을 앞세운 공격으로 따라붙었다. 결국 KT가 30-25로 리드를 잡긴 했지만 점수차가 별로 나지 않았다.
2쿼터에도 KT가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문정현이 살아나자 배스도 쿼터 중반부터 꾸준히 득점했다. 문정현은 2쿼터에만 10득점으로 날아올랐다. 현대모비스는 케베 알루마와 프림의 활약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56-48로 점수차가 8점까지 벌어졌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힘을 내며 경기를 미궁 속으로 빠뜨렸다. 프림이 다시 한번 높이를 장악했고, 외곽에서 함지훈과 박무빈의 석점포까지 터졌다. KT도 한희원과 정성우의 외곽포로 응수했지만 점수는 다시 84-79로 5점차가 됐다.
팽팽한 접전이 4쿼터에 펼쳐졌다. 프림이 화끈한 덩크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함지훈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승부의 균형이 맞춰졌다. 이때 KT가 승부처에서 힘을 냈다. 배스와 하윤기의 활약으로 연달아 8득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도 신민석의 3점슛 두 방을 앞세워 다시 뒤따라갔다. 96-95 KT의 한 점차 리드 중 문성곤과 문정현이 해결사를 자처했다. 문성곤의 2점슛과 문정현의 3점슛으로 달아났고, 배스가 2점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결국 KT는 이우석이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친 현대모비스를 제압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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