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웡카' 독주 속 신작 성적은? '귀멸의 칼날' 2위[MD무비]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웡카'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명절을 앞두고 신작이 쏟아졌지만,  '웡카'의 적수는 없었다. 그런가운데 지난 14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인연의 기적, 그리고 합동 강화 훈련'이 2위로 출발을 알렸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밸런타인데이인 지난 14일 '웡카'는 7만 8010명을 모으며 누적관객 196만 4763명을 기록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웡카’는 가진 것은 달콤한 꿈과 낡은 모자뿐인 윌리 웡카(티모시 샬라메 분)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 놀라운 여정을 그린 어드벤처물이다. 

지난 달 31일 개봉한 영화는 개봉이후 줄 곧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면 15일에는 누적관객수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웡카'의 뒤를 이어 '귀멸의 칼날'이 추격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영화는 6만6197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8만1453명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귀멸의 칼날' 시리즈의 경우 팬층이 확고해 '웡카'와 함께 꾸준한 관객 몰이가 기대된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숨겨진 업적과 공로를 조명한 다큐멘터리물 ‘건국전쟁’은 순위에서 밀려났다. 같은 기간 영환는 5만 2158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관객 43만 4310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건국전쟁'의 스코어는 이례적이다. 또한 정치권내 인사들의 인증사진이 공개되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건국전쟁'을 보면 티켓값을 100% 환급해 준다'는 이른바 '페이백 마케팅' 이슈가 불거진 만큼 지켜봐야 할 것들이 많다. 

한국영화 신작도 줄줄이 박스오피스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좀처럼 관객들을 불러 모으는데 힘이 빠진 만큼 이에대한 관계자들의 마음은 더 무거워진 것도 현실이다.  

한 관계자는 "어떤 작품이 잘 되고 안되고를 떠나, 이제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 보다 OTT 시청이 더 많아 진 것이 사실"이라면서 "마냥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한다고 외치는 것이 무리인 시대가 왔다. 좋은 콘텐츠의 힘은 여전하지만, 다른 대안도 좀 더 세밀하게 살펴봐야 할 시기"라고 내다봤다. 

남혜연 기자 whice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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