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유형의 커브"…배영수 코치도 감탄, 타자들도 호평 새로운 외인투수 기대감↑

SSG 랜더스 로버트 더거./SSG 랜더스
SSG 랜더스 로버트 더거./SSG 랜더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SSG 랜더스의 외국인투수들이 첫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배영수 투수 코치도 만족했다.

SSG는 15일 "현지 기준 14일 로버트 더거, 로에니스 엘리아스, 오원석, 이로운, 송영진이 첫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라이브 피칭은 투수와 타자가 각각 마운드와 타석에 위치해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 훈련을 진행하는 것이다. SSG는 이번 라이브 피칭을 앞두고 올 시즌 전반기 시범 운영을 하는 피치클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포수 후면과 외야 중앙 펜스에 타이머를 설치했다. 또한 타자들은 트래킹데이터를 통해 기존 사람이 판정하던 스트라이크존과 기계가 판정하는 존의 차이를 체감했다.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ABS)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더거는 SSG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재키 로빈슨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지난 7일 첫 불펜 투구에서 최고 구속 151.1km/h를 기록한 더거는 이날 총 27개의 공을 던졌다. 포심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싱커, 스위퍼를 섞었으며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9km/h가 찍혔다. 평균 구속은 147.1km/h다.

라이브 피칭을 마친 더거는 "실제 타자를 상대해 보며 컨디션을 점검해 볼 수 있어 좋았다. 몸 상태도 완벽하다"며 "전체적으로 제구가 잘돼 만족스럽지만 퀵모션 상황에서 보완해야 할 점이 있어 다음 투구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영수 투수 코치는 "더거는 디셉션 동작과 변화구의 완성도가 높았다. 한국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유형의 커브가 인상적이라는 타자들의 평이 있었으며, 대처하기 까다로운 변화구를 가졌다"고 말했다.

SSG 랜더스 로에니스 엘리아스./SSG 랜더스
SSG 랜더스 로에니스 엘리아스./SSG 랜더스

엘리아스도 총 31개의 공을 뿌렸다. 포심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점검했다. 포심패스트볼 최대 구속은 146.2km/h가 나왔으며 평균 구속은 143.3km/h였다. 그는 "오랜만에 실전 상황에서 투구해 떨렸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구속에 신경 썼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변화를 주려고 한다. 이번 피칭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있었고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배영수 코치는 "엘리아스는 수준 높은 피칭을 보여줬다. 본인의 구종을 점검해 보며 컨디션을 체크했고 정상적인 페이스로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오원석은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총 26개의 공을 던졌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4.9km/h로, 평균 구속은 143.4km/h였다.

오원석은 "캠프 기간 중 계획했던 부분을 점검해 보려 했고 만족스럽진 않지만 첫 라이브 피칭이라 나쁘지 않았다"며 "포심패스트볼과 준비했던 변화구들을 던져보며 타자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체크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 피칭 때는 스트라이크 비율을 더 늘리고 싶다"고 밝혔다.

SSG 랜더스 오원석./SSG 랜더스
SSG 랜더스 오원석./SSG 랜더스

배영수 코치는 "(오)원석이는 캠프 기간 중 준비했던 변화구를 점검해 봤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전체적인 밸런스나 투구 내용은 괜찮았고 다음 피칭까지 보완할 점을 준비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프로 2년 차를 맞이한 이로운과 송영진도 라이브 피칭을 했는데, 이로운은 총 25개를 던졌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8km/h이며, 평균 구속은 144.8km/h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점검했다. 송영진은 총 26구를 던졌다. 포심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포크를 섞었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1.6km/h, 평균 구속은 138.9km/h였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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