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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215홈런'을 기록 중인 강타자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스프링캠프를 맞는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15일(한국시각)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 자격이 포함됐다.
무스타커스는 지난 2007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캔자스시티 로얄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를 밟았다. 지명 라운드와 순번에서 알 수 있듯이 '특급유망주'로 평가된 무스타커스는 2011시즌 처음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89경기에 출전해 89안타 5홈런 30타점 타율 0.263 OPS 0.676의 성적을 남기며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무스타커스는 이듬해부터 곧바로 두각을 나타냈다.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한 무스타커스는 2012시즌 무려 20개의 아치를 그려냈고, 2015시즌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2015년에는 147경기에 출전해 156안타 22홈런 82타점 73득점 타율 0.284 OPS 0.818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고, 2017시즌에는 151안타 38홈런 85타점 75득점 타율 0.272 OPS 0.835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무스타커스는 2016시즌 부상으로 인해 27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이 끊겼지만, 2017년 38홈런을 시작으로 이듬해 28홈런, 2019년에는 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폼을 입고 다시 한번 35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승장구의 길을 걸었다. 특히 2019시즌이 종료된 후 무스타커스는 신시내티 레즈와 4년 6400만 달러(약 853억원)의 대박 계약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신시내티와 동행은 악몽이었다.
무스타커스는 신시내티로 이적한 첫 시즌 44겨익에서 8홈런 OPS 0.799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2016시즌을 제외하면 커리어 내내 건강함을 유지하던 무스타커스가 '유리몸'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무스타커스는 2021시즌 62경기, 2022시즌 또한 78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2할대 초반 타율에 허덕였고, 결국 신시내티는 계약기간이 종료되기도 전에 무스타커스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극심한 부진 속에서 설자리를 잃은 무스타커스에게 손을 내밀었던 것은 콜로라도 로키스였다. 콜로라도는 무스타커스에게 마이너리그 계약을 제안했고, 빅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했다. 여기서 무스타커스는 시범경기 14경기에서 2홈런 타율 0.350 OPS 0.966으로 폭주, 개막전 로스터에 진입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에 무스타커스는 콜로라도에서 47경기에 출전해 50안타 4홈런 타율 0.270 OPS 0.795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무스타커스가 좋은 활약을 펼치자 콜로라도는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LA 에인절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렇게 무스타커스는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는데, 이적 후에는 65경기에서 타율 0.236 OPS 0.627으로 또다시 크게 부진했고, 결국 시즌이 종료된 후 다시 한번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
일단 무스타커스는 화이트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다시 한번 빅리그 입성에 도전한다.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스프링캠프를 맞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 빅리그에서만 13시즌을 뛰며 217개의 홈런포를 터뜨린 '강타자' 무스타커스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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